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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4
◾Top10 가는 길
◀사계(태연)
◼27호 서희
◀Skateboard(NCT Dream)
◼37호 김재민
◀소년이 어른이 되어(몽니)_
◼65호 이오욱
◀ 바람의 노래(조용필)
◼61호 공원
◀다시 사랑한다면(도원경)
◼28호 최정철
◀오늘 같은 밤이면(박정운_
◼59호 그윈 도라도
◼80호 김예찬

◉12월의 첫날입니다.
통상 오늘부터 겨울이
시작된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주말까지 계속된
늦가을의 포근한
기운이 오늘까지
이어졌습니다.
덕분에 영상의
부드러운 날로
겨울의 문턱을 넘어섭니다.
하지만 영상의 아침 기온은
내일까지입니다.
모레부터는 매서운
추위가 겨울 맛을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몸은 추워도
마음은 따뜻한
12월입니다.
자신을 추스르고
주변을 챙기는 달이기
때문입니다.
12월의 순수한 우리말
이름은 ‘매듭달’입니다.
여기에 한해의 끝자락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정리하는 달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옛 선인들이 살아온
모습과 지혜가 그 말속에
새겨져 있습니다.
매듭은 단순한 끝이
아닙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정리와 다짐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해를 매듭짓고
새해를 맞는
끝이자 새로운 시작점이
바로 ‘매듭달’입니다.
◉12월을 부르는 영어
December는 10을 가리키는
라틴어에서 온 말입니다.
1년을 10달로 시작했을 때
정한 마지막 달의 이름이
1, 2월이 추가되면서
그대로 밀려서
12월이 됐습니다.
그래도 12라는 숫자는
동서양에서 모두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2는 자연과 인간의 삶을
균형되게 나누는
숫자로 인식 돼왔습니다.
그래서 순환과 질서의
상징으로 오랜 세월
문화적으로 신성한
숫자가 됐습니다.
12개월, 12시간, 12지신,
12사도 등이 그렇습니다.
춥지만 따뜻하고
의미 있는 12월 속으로
함께 들어서 봅니다.

◉지난주 평균나이 10대들이
발라드를 부르며 서사를
펼치는 모습을 봤습니다.
내일 생방송 결승전에서
이들이 어떤 노래와
이야기를 펼칠지
기다려 볼 만합니다.
같은 날 방송되는
싱어게인 4는 아직
여정이 좀 더 남았습니다.
무명의 원석을 찾아내는
싱어게인 4는 3라운드
라이벌전을 거쳐
내일 Top 10 결정전에
들어갑니다.
◉Top 10전인 4라운드에
오른 참가자는 모두
16명입니다.
남자 8명, 여자 8명입니다.
이들은 4라운드 경선후
모두 번호를 버리고
이름을 밝히게 됩니다.
Top 10에 오른 열 명은
명명식을 통해
이름을 밝히고
이후 번호 대신
이름을 앞세워
마무리 경연에 나섭니다.
반면에 탈락하는 여섯 명을
이름을 밝히고
떠나가야 합니다.

◉‘싱어게인’ 시즌 4는
이전 세차례의 시즌보다
시청률이 다소 낮아져
인기와 관심도가 예전보다
못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요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게
그저 심심하게
흘러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런데도 사람 냄새가 나고
따스함이 흐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세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한 번이라도 더 들려주면
좋겠다는 절박한 마음을
가진 무명 가수들입니다.
이들을 지켜보는 제작진과
심사위원들은
슈퍼스타의 탄생보다는
참가자들이 음악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힘을 보태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해서 보기 좋습니다.
◉오디션인 만큼
경선에서 탈락하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생깁니다
싱어게인 4는 81명의
참가자 가운데
이미 65명이 탈락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특히 그들에게
더욱 따뜻한 말과
시선을 보내면서
안타까워합니다.
그러면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켜보는 사람의
마음도 훈훈해집니다.

◉Top 10전에 오른
참가자들입니다.
첫 번째는 최연소 참가자
27호 서희입니다.
2007년생, 열여덟 살의
서울 공연예술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올해 초 ENA 오디션
‘언더커버’에서 Top 4에
올랐던 예비 꿈나무입니다.
1라운드부터 올 어게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대국민 온라인 사전투표에서
꾸준히 2위를 기록하는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입니다.
◉라이벌전에서 37호 김재민의
지명을 받아 경연 대결을
펼쳤습니다.
후공으로 나선 서희는
심사위원 중의 한 명인
태연의 ‘사계’를 골라 나와
원곡자까지 지리게 하는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사계’는 소녀시대 출신
태연이 2019년에 발표한
세 번째 디지털 싱글에
담긴 노래입니다.

◉K-pop 시장에서 활동 중인
외국 작곡가 세 명이
합류해 만든 이 노래는
어쿠스틱 기타 감성을 담은
얼터너티브 팝입니다.
사계절 속에서 사랑했지만
담담하게 이별을 이야기하는
이별 감성의 노래입니다.
태연이 무대를 지며보고
앞으로 자신의 노래가
심심해서 어떻게 듣겠느냐며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
대형가수의 등장을 예감하게
만든다는 심사평도 나왔습니다.
가을에서 겨울로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서 듣는
27호 서희의 ‘사계’입니다.
https://youtu.be/0Iol-WWB52I?si=Kh4MWFfBXgPQqBj4
◉27호를 라이벌로 지목한 뒤
선공 무대를 펼쳤던
37호 김재민도 독특한
참가자입니다.
방송 각이 나와야 하니까
우승 후보 27호를 라이벌로
지목했다는 그는 실제로
서로 방송 각이 나오는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제주 출신으로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에서 공부하는
김재민은 남자 최초로
5개 대학 실용음악과에
합격한 기록을 만든
인물이기도 합니다.

◉37호 김재민이
골라 나온 노래는 SM소속
아이돌그룹 NCT Dream의
힙합곡 ‘Skateboard’입니다.
일곱 명이 부른 에너지
넘치는 곡을 혼자 부르면서
박자를 여유롭게
가지고 놉니다.
그래서 보는 사람에게
경이로움을 안겨주는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미친 사람을 기다렸다는
태연은 진짜 미친 사람을
만났다며 흥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심사위원들의 찬사가 이어진
37호 김재민의 무대입니다.
https://youtu.be/mwl_AEMFvmQ?si=GsU4Xv45ktohW8es
◉4대4 동점을 기록한
둘의 경연은 심사위원들의
논의 결과 37호가 올라가고
27호는 탈락 후보가 됐습니다.
하지만 27호도 추가 합격으로
4라운드에 함께 진출했습니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에서
10위 밖에 있던 김재민은
최근 집계에서 4위로
올라서면서 자신을
또 한 명의 우승후보자
반열에 올려 놓았습니다.

◉65호 이오욱은
데뷔 9년 차입니다.
하지만 그는 노래보다는
먹고사는 생계가 더 급한
스물아홉 살입니다.
새벽에 의류 수거 기사로
일하고 오후에 노래하는
‘새벽형 가수’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그가 3라운드 라이벌전에서
선택한 노래는 그룹 몽니의
‘소년이 어른이 되어’입니다.
2012년 몽니가 부른 노래로
올해 몽니가 데뷔 20주년
기념으로 리메이크 앨범에
담은 노래이기도 합니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과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노래입니다.
65호 이오욱에게는
힘들었던 시절을 대변하는
노래이기도 합니다.
전역 후 공사장에서 일하면서
생계와 꿈 사이에서
방황할 때 듣던 반창고 같은
노래라고 설명했습니다.
일이 없어 허탕 치고
돌아갈 때마다
들었던 이 노래는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약해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그를 위로해 줬다고 합니다.
◉깊은 서사가 담긴
노래에 집중하기 위해
그동안 들고나왔던
기타도 두고 나왔습니다.
화려한 기교나 퍼포먼스 없이
오로지 목소리와 감성만으로
보여준 담백함의 무게가
3라운드 최고 무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노래 잘하는 가수를 넘어
이미 좋은 가수라는
말이 나오게 한 무대입니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
4위에 올라 있는
65호 이오욱입니다.
https://youtu.be/iElPhtZO6LA?si=vla-e2YLZL4fy41s

◉61호 공원이
기존 발라드 스타일에서
벗어난 록(Rock) 스타일을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그녀가 골라 나온 노래는
널리 알려진 조용필의
발라드 ‘바람의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록 스타일로
재해석해 자신의
음악 정체성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성의 보컬과 록 사운드가
어우러지는 독특한 무대가
만들어졌습니다.

◉1라운드에서 신승훈의
‘나비효과’로 올 어게인을
받으며 주목받은 61호입니다.
차세대 감성 보컬이라는
말까지 들으며
등장한 그녀가
록 음악을 들고나와
‘매일 포기하고
매일 도전하는 가수’라는
설명에 어울리는 선택을
하고 나섰습니다.
2년 전 데뷔한 공원은
본명 박시은으로
동아방송예술대에서
작곡을 공부한 신예입니다.
인디 레이블인
‘아카이브의 아침’ 소속입니다.
◉젊고 트렌디한 선택이라는
호평과 편곡에 대한 아쉬움으로
평가가 엇갈리기는 했지만
정통 록가수를
6대 2로 누르고
4라운드에 무난히 진출했습니다.
Top 10전에서는 그녀가
어떤 음악을 들고 나올지
주목됩니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
7위에 올라 있는
61호 공원의 무대입니다.
https://youtu.be/GxIqfUgewOg?si=C6h39NNncjs_8cfx

◉가수 나미의 아들
28호 최정철도
마흔을 넘긴 나이에
‘고막 남친’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특히 3라운드 라이벌전에서는
상대방을 8대0으로 누르고
4라운드에 올랐습니다.
가수 나미와
한때 연예계의 큰손
최봉호의 아들로 태어나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던
최정철입니다.
◉2002년에 그룹
큐오큐(QOQ) 멤버로
10대 때 데뷔했지만
곧바로 해체되면서
가수로서의 삶도 역시
순탄치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이 들어
더욱 섬세한 음색의
발라드 가수로 등장해
차근차근 가수의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3라운드에서 그가 골라 나온
노래는 도원경이 불렀던
‘다시 사랑한다면’입니다.
지난달 영화 ‘만추’(晩秋)의
ost를 소개하면서
김필의 커버 곡과
도원경의 무대로 만났던
바로 그 감성 발라드입니다.
감미로운 미성과
특유의 비브라토 등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습니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
8위에 올라 있는
28호 최정철입니다.
https://youtu.be/6YTUYwkocRU?si=UotUxPLw4W7WuG2E

◉대국민 온라인 투표
1위 자리를 그동안
꾸준히 지키고 있는
80호 김예찬의
라운드 행보는 다소
불안해 보입니다.
3라운드 라이벌 대결에서
패하면서 탈락 위기에
놓였던 80호는
심사위원 규현의
슈퍼어게인 사용으로
이름을 밝히기 직전에
구제됐습니다.
◉되살아난 그녀가
남은 라운드에서 불명예를
지울 수 있을지도 관심입니다.
시즌 2에서는 매 라운드
탈락 위기에서 올라갔던
김소연이 최종 준우승하는
성적을 거둔 사례가
있기는 합니다.
올해 초 ‘언더 커버’에서
압도적 기량으로 우승했던
김예찬이라 남은 무대를
눈여겨 지켜볼 만합니다.

◉1라운드에서
올 어게인을 받은
80호 김예찬과
필리핀 출신의 59호
그윈 도라도(Gwyn Dorado)의
2라운드 듀엣 무대를
마무리로 만나봅니다.
역시 올 어게인을 받은
27호 서희와 50호 자두가
이들의 대결 상대였습니다.
두 팀은 대결 결과
4대 4 동점이었지만
자두만 탈락하고
세 사람은 3라운드에 진출합니다.
자두가 무명 가수가 아니라는
점이 가장 큰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80호와 59호의 노래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을
만나봅니다.
59호 그윈 도라도는
1라운드에서 ‘세월이 가면’을
정확한 한국어 발음과
감성으로 불러
보는 듣는 사람들을
놀라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스무 살인 그녀는
10년전 ‘Asia’s Got Talent’
시즌 1에 열 살로 참가해
최종 결승에 올랐던
노래 신동 출신입니다.
대국민 온라인 투표
5위에 올라 있는 그녀와
1위 김예찬의 조합으로 꾸민
무대를 핫 클립 영상으로
심사평까지 곁들여
길게 만나봅니다.
https://youtu.be/UODKRTIkDYc?si=cNU9IN-wEGXG9KAJ
◉내일 ‘우리들의 발라드’
생방송 결승전이 펼쳐집니다.
싱어게인 4의 생방송 결승전은
좀 더 기다려야 합니다.
대국민 문자 투표가
상당 비율로 반영되는
생방송 결승전에서
여성 참가자가 우승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싱어게인 세 번의 시즌동안
우승자는 모두 남성입니다.
시즌 1 이승윤,
시즌 2 김기태,
시즌 3 홍이삭이 모두
남성입니다.
◉문자를 보내는 데
적극적인 여성들은
남상 참가자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는 성향을 보여줍니다.
그러니까 여성 참가자들은
여성 투표자에게서
역차별을 받아 우승을
가져가기가 어렵습니다.
세 명의 남자와
세 명의 여자가
결승전에 오른 내일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어떤 이변이 생길지도
관심거리입니다.
◉싱어게인 4에서는
여성 참가자가
대국민 온라인 투표에서
1,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합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투표 방법을
바꾸지 않은 한
여성 우승자의 탄생은
요원해 보인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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