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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음악 1월 22일 (수)✱
▲집으로 가는 길
◾고향, 집 그리고 가족
◀Going Home(집으로 가는 중)
◼시셀(Sissel)
◀Home
◼이나우 팀
◼하현우
◼브레이크 쉘턴(Blake Shelton)
◀Home Sweet Home
◼크랙 실버
◀집으로 가는 길(On the Way Home)
◼미라클라스
◉ 주말부터 설날 연휴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연휴 맞이 준비에 이래저래
바쁠 때입니다.
세상이 어수선해서 마음이 산란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맞이해야 할 설날 연휴가
즐거운 것만은 아닙니다.
그래도 가족과 함께 가정이, 나라가
잘 풀려나가도록 마음을 모으는 기회가
되면 그나마 나을 것 같습니다.
◉ 올해는 설날 연휴가 긴 편입니다.
27일이 임시 공휴일이니 6일 동안
연휴이고 31일 금요일을 살짝 쉬어가면
쉬는 날이 9일 동안 이어집니다.
긴 설날 연휴 동안 날씨는 비교적
부드럽게 흘러갈 것 같습니다.
설날 당일은 다소 춥지만 심한 추위가 없는
적당한 겨울 날씨라 움직이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을 듯합니다.
떨어져 있던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기에 적당한 겨울날입니다.
◉ 설날이 좋은 것은 오래 떨어져 있던
사람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설을 맞아 고향으로, 집으로
향하는 마음은 항상 남다릅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가족입니다.
때론 마음이 짠하고 아리기도 하지만
모두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어서
그렇습니다.
이들을 생각하며 돌아가는
귀성(歸省)길이 설렘의 길이
되는 이유입니다.
◉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에 고향으로
가는 것을 귀성(歸省)이라고 부릅니다.
부모나 가족, 친지를 만나러 가는 길에
이 말을 씁니다.
귀성은 ‘돌아가 살핀다’는 의미입니다.
서로가 보듬고 살펴야 할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이 바로 귀성입니다.
평소에 고향 갈 때는 귀향(歸鄕)이란
말을 씁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와 노래로
설날 연휴를 미리 마중 나갑니다.
◉ 고향으로 향하는 대표적인 노래로는
학창 시절 누구나 듣고 불렀던 ‘꿈속에 고향’을
떠올리게 됩니다.
체코 출신 작곡가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에서 뽑아낸
‘Going Home’을 번안한 가곡입니다.
이 ‘Going Home’은 고향을 그리는 노래로
지금까지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드보르작은 뉴욕 내셔널음악원
원장으로 일하던 1893년에
교향곡 ‘신세계로부터’를 작곡합니다.
여기서 신세계는 물론 미국을 일컫는 말로
이 속에는 흑인 영가와 인디언 민속음악이
녹아 있습니다.
1893년 카네기홀 공연은 대성공을 거둡니다.
하지만 향수병을 이기지 못한 드보르작은
3년 만에 체코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 드보르작의 제자 피셔(Fisher)가
교향곡의 2악장 라르고(Largo)를
기반으로 만든 노래가 바로
‘Going Home’입니다.
피셔가 붙인 노랫말을 보면
설날 귀성에도 딱 들어맞는
노래로 들립니다.
그래서 번역 가사가 붙어있는
버전으로 골랐습니다.
노르웨이의 국보급 가수
시셀(Sissel)이 부르는 ‘Going Home’에
고향의 정취가 잔뜩 묻어납니다.
◉ ‘Home’이란 제목을 단 노래는 동서양에
가릴 것 없이 많습니다.
만들고 부르는 사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힘들고 지쳤을 반드시 돌아가야 할 곳이
집이라는 흐름은 거의 같습니다.
하현우가 그리는 ‘Home’도 역시
힘들고 어려울 때 찾는 곳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하현우 하면 복면가왕 최고
9연승의 기록을 가진 로커입니다.
그만큼 노래를 잘하는 가수입니다.
그가 국카스텐에서 활동하던
2018년에 낸 솔로 앨범에
담았던 노래가 ‘Home’입니다.
◉ ‘언제나 기다리던 Home,
다시 가야 하는 Home,
모두 치유해 주는 Home,
따뜻하게 감싸는 Home’
집을 떠나 낯선 공간에서
두려움과 방황을 겪은 뒤
집으로 돌아가는 회귀의 여정에
붙인 노래입니다.
속삭이는 저음과 후반부 고음이
인상적인 하현우의 ‘Home’입니다.
◉ 박효신은 지치고 힘들 때 반드시 돌아가야
할 곳이 있어야 하고
그곳이 바로 집이라는 생각에서
‘Home’이란 노래를 만들어
불렀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노래를 들어주고
사랑해 주는 사람들도
안식처 같은 ‘Home’으로
여긴다고 했습니다.
여러 해 전 슈퍼밴드 경선 무대에
오른 박효신의 ‘Home’을
만나봅니다.
◉ 슈퍼밴드 시즌1 경선 무대에
오른 ‘이나우 팀’이 풀어낸
박효신의 ‘Home’입니다.
이나우의 피아노 연주와
김영소의 기타 소리가 어우러지는
연주가 일품입니다.
특히 간주로 들어간
김영소의 기타 연주가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보컬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조화를 이루면서 원곡과는
다른 느낌을 안겨주며
집을 생각해 보는 노래가 됐습니다.
◉ 캐나다 출신의 마이클 부블레
(Michael Buble)가 2005년 불렀던
‘Home’입니다.
주노상에서 ‘올해의 싱글’상을 받고
빌보드 어덜트 컨템포라리 차트
1위에 올랐던 이 ‘Home’의
흐름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나와 멋지게 성공하고
별로 부러울 것이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세상에서 무엇보다
집이 그립습니다.
그래서 가고 싶다고 노래합니다.
◉ 이 노래는 2007년 아일랜드의
보이 밴드 웨스트라이프(Westlife)가 리메이크해
크게 주목받은 데 이어 미국 컨트리가수
블레이크 쉘턴(Blake Shelton)이 커버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블레이크 쉘턴은 서른여덟 살에
오클라호마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고
컨트리 상을 휩쓸어 온
미국 컨트리 음악의 거목입니다.
어쿠스틱 기타에 실은 그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https://youtu.be/kkoT1nZOexY?si=4UTHblDe5wlzfJy3
◉ LA 출신의 하드록 밴드
머틀리 크루(Motley Crue)는
구성원이 하나같이 일을 저지르는
사고뭉치 밴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힘들고 험한 세상을 살아온
그들에게도 아늑하고 편안하고
달콤한 집이 더 절실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만든 그들의 파워발라드
‘Home Sweet Home’은
더욱 관심을 끌며 앨범이
4백만 장이나 팔렸습니다.
◉ 슈퍼밴드 시즌 2 우승팀인
크랙실버가 결승 라운드 1차전에서
이 노래를 골라 나왔습니다.
4인조 밴드 크랙 샷에
피아니스트 오은철이 합류하면서
크랙 실버가 됐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음악을 이어오면서 언젠가
아늑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노래의 메시지가
이들에게도 그대로 적용된 듯
멋진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찬사를 받으며 결승 1차전 1위를 했던
‘Home Sweet Home’입니다.
https://youtu.be/LL1HU4ery5w?si=F3OMmHgFN-QlhMWj
◉ 영화 ‘가을의 전설’에서
브래드 피터가 연기한 트리스탄은
바람처럼 집을 떠났다가
불현듯 돌아오는 슬픈 사랑의
주인공입니다.
미국 몬타나주의 아름답고 광활한
풍경을 배경으로 흐르는
제임스 호너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집으로 가는 길’(On the Way Home)이란
제목의 번안곡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팬텀싱어 출신 미라클라스가
집에 대한 그리움과
영화 속 분위기를 담아 만들었습니다.
◉ ‘집으로 가는 길
그 익숙한 풍경과 아직 슬픈 향기
돌아오기 위해 떠난 걸’
제임스 호너의 켈틱풍
잔잔한 멜로디가 노랫말과
잘 어우러지면서
설날 연휴를 앞두고
집과 고향을 떠올리는 노래가 됐습니다.
영화 제목 속의 ‘Fall’은
‘가을’이 아니라 루드로우 가문의
‘몰락’을 나타내는 의미가 강하지만
한국 제목에 가을이 붙으면서
가을 영상이 자주 등장합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가을의 영상을 만나보는 기분도
꽤 괜찮습니다.
김주택, 한태인, 정필립, 박경현의
무대 영상도 있지만 여기서는
가을 영상 속의 그들의 노래를
들어봅니다.
https://youtu.be/QpPmDZYqKfE?si=2dcBli33nAy2wjIn
◉ 미국의 트럼프 체제가
출범했습니다.
예상대로 미국 우선주의,
‘America First’를 내세우며
국제 질서의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서도 국익을 앞세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트럼프 체제의 출범이
한국에게 유리한 점도 있고
불안한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 자체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어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설날 연휴가 다가오지만
이래저래 귀성의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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