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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최고야!’
◾집으로 가는 길!
◀Going Home
(집으로 가는 중)
➀Sissel(시셀)
✱드보르작 ‘신세계’에서
➁Celtic Woman(켈틱 우먼)
➂안예은+송소희
◀No Place Like Home
◼Cynthia Erivo
(신시아 에리보)
◀부모
✱김소월 시
◼김상은
(소월 증손녀)
◀Full Moon(보름달)
◼Santana(그룹 산타나)
◀Talking to the Moon
(달에 말 걸기)
◼효린
✱원곡: 브루노 마스


◉내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길지도 짧지도 않은 나흘 연휴입니다.
그 기간에 지난해보다 약간 줄은 3천만 명
정도가 이동할 것이라고 합니다.
모두가 귀성객은 아니지만 상당수는
고향으로, 집으로 향할 것이 분명합니다.
◉마음이 벌써 고향으로, 집으로
가 있는 사람들은 오늘부터 길을
서두를 때입니다.
연휴가 짧아진 탓에 고속도로 정체는
지난해보다 조금 더 심할 것이라고 합니다.
통행료까지 없으니 그저 편안하게
길을 나서는 여유가 필요해 보입니다.
◉집으로 향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로
연휴를 시작합니다.
비록 고향으로, 집으로 가지 못할
사정이 있어도 노래에 마음을 실어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대이동이 있는 명절 때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노래 ‘Going Home’입니다.
‘꿈속의 고향’이라는 익숙한 제목이
떠오릅니다.
학창 시절 수없이 들었던 친숙한
추억의 노래입니다.
노랫말을 다시 새겨봐도 추석 연휴를 맞아
집으로 가는 의미가 새롭게 다가섭니다.



◉체코 출신 작곡가 드보르작의
‘신세계교향곡’에서 제자가 뽑아내 만든
노래입니다.
‘평온이 깃든 날 고향으로 가리라.
모두 마무리하고 두려움 없이 가리라.
날 반겨줄 부모님이 기다리는 곳,
친척들과 친구들이 있는 곳’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어디에서나 비슷해서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노래가 됐습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이 불렀던 노래입니다.
하지만 고향의 정취가 잔뜩 묻어나는 목소리로
펼쳐가는 시셀(Sissel)의 버전을 때마다
찾게 됩니다.
노르웨이 국보급 가수가 되살려내는
‘Going Home’입니다.
https://youtu.be/IQHF5V6I4_4?si=d8bswU-BLKZLwwzQ
◉같은 제목의 노래 ‘Going Home’이
떠오릅니다.
아일랜드 여성 보컬그룹
켈틱 우먼(Celtic Woman)의 노래입니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어느 나라 사람이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아일랜드 켈트 음악에는 유난히 고향을, 고국을
그리워하는 노래가 많습니다.

◉아일랜드 인구는 5백만 명 남짓입니다.
미국에 사는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는 무려
그 일곱 배가 됩니다.
그들이 미국에서 자리를 잡았지만
고향을, 고국을 그리는 마음은 여전합니다.
켈틱 우먼은 켈트 음악의 세계 전도사 역할을 하는
그룹입니다.
그들은 미국 공영방송 PBS가 주도하는
미국 순회공연을 통해 고국과 고향을
그리워하는 아일랜드 이민자들의
향수를 달래줍니다.
◉켈틱 우먼이 부르는 ‘아 목동아’(Danny Boy)도
이제 소개할 ‘Going Home’도
이민자들의 마음을 고향으로 데려가는
희망의 노래입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는 사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슬픔도 모든 어려움도 사라집니다.’
‘On the Road that will take Me Home
Love wait for Me’
잔잔한 켈틱 멜로디로 펼쳐가는 향수의
노래입니다.
https://youtu.be/zmNvFWFz-7g?si=a2Mr0Cz_UjQ43duJ
◉우리 가요 속에도 같은 제목의 노래가
있습니다.
자우림의 김윤아가 만들고 부른 노래입니다.
가족을 생각하는 따스함과 애틋함이 담겼습니다.
언제나 팔을 펼치고 기다리고 있는
Home입니다.
안예은과 송소희가 함께 부르는 버전은
가족을 쓰다듬는 따스함이 흐릅니다.
https://youtu.be/r9RhUsKST44?si=ND0-g1skF39OXUe8
◉‘집이 최고야!’
‘역시 집만한 곳이 없어!’
오랫동안 집을 떠났다가 돌아왔을 때 흔히
이 말을 하게 됩니다.
어딜 가도 집보다 편하고 좋은 곳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There’s no Place like Home’이란
영어 표현은 아예 속담처럼 사용합니다.
◉여기에서 Place는 단순한 장소가 아니라
소중한 기억의 공간, 자아를 찾고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을 말합니다.
추석 명절을 맞아 찾게 되는 Home이
바로 그런 곳입니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 연장선상에서
만들어진 영화가 서쪽 마녀 엘파마를
등장시킨 ‘Wicked’입니다.
이 영화에서 엘파마가 부른 노래가 바로
‘No Place like Home’입니다.
엘파마가 오즈를 떠나지 않고 고향으로서의
의미를 지켜달라고 부탁하는 노래입니다.
영화에서 엘파마 역을 맡은
신시아 에리보(Cythia Erivo)가 불렀습니다.

◉노래 속에서 그녀는 ‘There is No Place
like Home’이란 문구를 반복하면서
고향을 떠나지 말 것을 설득합니다.
여기서 집은 그리움보다 책임감과 소속감의
대상이 됩니다.
치유의 메시지를 녹여내 뜨거운 찬사를 받은
실력 있는 보컬, 신시아 에리보의 노래를
뮤직비디오로 만나봅니다.
https://youtu.be/sBBIbH-WQ6U?si=oQQ7UwzeybBTeONN
◉추석 명절은 조상을 기리고 특히 다시 한번
부모를 생각해 보는 때이기도 합니다.
함께 살거나 떨어져 살거나 하늘나라로 떠났거나
어느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또래 나이의 지인들은 거의 부모를 하늘로
앞세운 이가 대부분이라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소월의 시로 만든 잘 알려진 노래
‘부모’를 듣고 갑니다.
유주용이 불러서 대부분이 아는 노래입니다.
소월의 시는 어려운 말도 없습니다.
효심을 내세운 시도 아닙니다.
쉬운 언어로 존재의 근원을 이야기합니다.
부모가 어떻게 입히고 먹이고 키웠는지
짐작으로 알 수 없으니 스스로 부모가 돼서
알아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소월은 서른두 살 때 요절하면서
부모가 돼서 알아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4남 2녀를 두었던 소월의 자손은 현재
손자와 손녀 증손녀 등 5명이 이 땅에
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증손녀는 성악가가 됐습니다.
증조할아버지의 시로 만든 노래로 앨범을
내기도 했습니다.
그 증손녀 김상은이 부르는 ‘부모’를 들으며
먼저 떠나신 부모를 떠올려 봅니다.
https://youtu.be/htxeMpClDB0?si=IRO7kuNcvBHqjlY3
◉추석 한가위에는 자연히 보름달을
얘기하게 됩니다.
어제는 음력 열이틀이었습니다.
달의 왼쪽이 조금 덜 찼지만 하늘이 맑아
동남쪽에 나타난 밝은 달과 만났습니다.
오늘도 맑은 날씨라 열사흘 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런데 정작 추석날은 보름달과 만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짙은 구름과 곳에 따라 비가 내리는 날씨가
예보돼 있습니다.
추석날 보름달과 만나면 사람들은 달과
교감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올해는 보름달을 보기 어렵다고 하니
오늘 밤 열사흘 달님에게 미리
소원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 같습니다.
그룹 산타나 연주로 보름달 Full Moon의
모습을 미리 만나보고 갑니다.
https://youtu.be/Z6UCLtYLLF0?si=wBHMQKRwpJtTqm0W
◉달은 차고 기울기를 계속하는 특성을
지녔습니다.
그 속성이 재생력을 가진 농사와 비슷하다고
봤습니다.
달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음력이
그래서 농사의 결정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추석, 한가위도 그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보름달은 풍요(豐饒)와 다산(多産)의
상징입니다.
보름달을 중시하는 명절은 그래서
생겨났습니다.

◉서양에서는 보름달을 불길하고 불안한
존재로 봤습니다.
서구의 이 같은 시각은 기독교의 영향이 큽니다.
해와 달 등 자연을 대상으로 하는 샤머니즘을
이교도로 규정하고 나쁜 이미지를 덧씌웠기
때문입니다.
◉달을 가리키는 Luna에 접미사가 붙은
‘Lunati’은 ‘미치광이’나 ‘정신병자’를 표현하는
말로 등장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음악 속에서는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신비로운 존재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에 등장하는
‘Song to the Moon’이 그 경우입니다.


◉대중음악 속에서도 소원을 들어주고
하소연을 받아주는 달리 심심찮게 등장합니다.
브루노 마스(Bruno Mars)의 ‘달에 말 걸기’
(Talking to the Moon)도 그런 노래입니다.
떠난 사람을 그리워하며 달을 상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노래입니다.
로제와 함께 부른 ‘APT’로 한국에 더
널리 알려진 브루노 마스가 불렀던
노래입니다.
◉이 노래는 효린의 커버곡으로 들어 봅니다.
매력적인 가창력으로 부른 이 노래는
효린의 홍콩과 대만 투어 콘서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고 합니다.
방송 출연에서 부른 효린의 커버곡입니다.
‘달에게 말을 걸어 너에게 닿으려 해
너도 반대쪽에서 말 걸기를 바라면서’
https://youtu.be/LQDkAYcwp9s?si=YrqyFqGkUWWljJfI
◉지구에서 달까지는 38만 5천 Km 전후입니다.
갔다 오는 데는 77만 Km 정도입니다.
보통 사람이 걸어서 20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것을 나타내는 재미있는 영어 표현이
‘Moon & Back’입니다.

◉‘달에 갔다 돌아 올 만큼’이란 의미를
‘하늘만큼 땅만큼’이란 말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매우 깊이 사랑한다’는 의미로 노래 제목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가족들이 함께하는 추석 연휴가
하늘만큼 땅만큼 사랑을 다지면서
풍성하고 즐거운 순간을 만드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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