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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드릭 라마, 디스곡으로 5관왕
◾힙합 디스전, 화룡점정(畵龍點睛)
◀Not Like Us(우리와는 달라)
✱그래미 5관왕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Luther
✱故 Luthre Vandross 상징 제목
◼켄드릭 라마✕SZA(시저)
◀Please Please PLease
✱그래미 최우수 보컬 앨범상
◼사브리나 카펜터
◀Pink Pony Club
✱최우수 신인상
◼차펠 론
◀Cry for Me
◼위켄드(Weeknd)
✱그래미와의 화해 공연
◀All My Love
✱떠난 뮤지션 추모 공연
◼크리스 마틴

◉올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가장 상을 많이 받은 아티스트는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입니다.
본상인 제너럴필드 2개를
포함해 모두 5개의 상을 받아
5관왕이 됐습니다.
상을 받은 노래
‘Not Like Us’(우리와는 달라)는
켄드릭 라마가 같은 래퍼인
드레이크(Drake)를 겨냥해 만든
디스(Diss) 트랙입니다.
그래미 역사에 디스곡으로
본상 두 개를 가져가는 결과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노래는 켄드릭 라마에게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라는
제너럴필드 2개의 본상을 포함해
최우수 랩상, 최우수 랩 퍼포먼스,
최우수 뮤직비디오 등
5개 상을 안겨줬습니다.
그래미는 이 상을 주면서
지난해 치열하게 펼쳐졌던
컨드릭 라마와 드레이크 사이
디스전의 최종 승자가
켄드릭 라마라고 손을 들어준
모양이 됐습니다.
본의 아니게 패배자가 된
드레이크는 켄드릭 라마의 수상에
아무런 언급이 없었습니다.
승자는 분명히 있지만
도를 넘는 서로의 공격으로
두 사람 모두 상처를 입기는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남을 비난하거나
비판한다는 의미의 ‘디스’는
‘disrespect’의 줄인 말입니다.
그런데 이 용어는 주로 힙합 장르에서
랩을 통해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비판하는 행위를 할 때 사용됩니다.
두 사람의 래퍼가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는 경우 이를
한국에서는 디스전이라고 부릅니다.
미국에서는 ‘비프’(Beef)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디스은 욕하고
싸움하는 것이 주가 아닙니다.
음악이 주가 돼야 합니다.
디스전은 결국 노래이기 때문에
래퍼의 랩 실력은 물론
가사가 좋아야 합니다.
마구잡이 욕을 하거나
상대방의 치부 등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면 잘 들어주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면서
절묘한 언어로 서로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과정을 팬들은
스릴 있게 지켜보면서 즐깁니다.
하지만 힙합에는 구어체와 비속어
은유적 표현이 많아 언어적 장애로
영어 랩을 한국인이 즐기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세계의 힙합 팬들은 지난해 5월을
가장 뜨거운 달로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최고의 래퍼로 인정받는
켄드릭 라마와 드레이크가
랩으로 서로 치열하게 치고받으며
펼친 디스전 때문이었습니다.
래퍼로는 최초로 퓰리처상까지
받은 흑인 켄드릭 라마입니다.
이 시대 힙합에서 가장 높은
예술적 성취를 거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캐나다 출신으로 혼혈인
드레이크는 빌보드 hot 100에
3백 번 이상 이름을 올리면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래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이 선을 넘는
비난과 공격으로 격렬하게
맞붙었으니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전에도 두 사람이 디스전을
펼친 적이 있지만
지난해 디스전은 3월에
켄드릭 라마가 자신과 함께
힙합 ‘빅 3’로 불리던 드레이크와
제이콜(J Cole)을 비난하면서
재개됐습니다.
켄드릭 라마는 자신을 ‘빅 3’로
묶지 말라며 최고는 자신뿐이라고
두 사람을 깎아 내렸습니다.
대응 디스곡은 발표했던 제이콜은
이내 사과하고 뒤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드레이크는 4월 들어
잇달아 디스곡을 발표하며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지켜보던 켄드릭 라마가
5월 들어 세 차례나
비난과 공격을 재개하자
드레이크도 세 차례 맞대응으로
나섰습니다.
드레이크가 켄드릭 라마의
불륜과 가정폭력 등의 의혹을 제기하자
켄드릭 라마는 드레이크의
미성년자 성 착취와 약물 중독 등의
의혹으로 받아쳤습니다.
그리고 켄드릭 라마가 네 번째 디스곡
‘Not Like Us’를 발표하면서
이 디스전은 사실상 끝이 났습니다.
◉이 노래는 이내 빌보드 hot 100
1위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스포티파이에 5억 건 스트리밍을 기록하면서
힙합 역사상 가장 빠른
돌파 속도를 보였습니다.
이어 'Not Like Us'는
뮤직비디오가 나오면서
이 노래는 다시 한번 빌보드
Hot 100 1위에 복귀했습니다.
그래서 미국을 들끓게 했던 디스전은
결국 켄드릭 라마의 노래가
승패를 갈랐다는 평가입니다.
◉이제 노래를 들어봅니다.
올해 그래미 시상식은 최근의
LA 산불 피해 모금행사와 함께
펼쳐졌지만 다양한 공연 무대로
관객을 즐겁게 했습니다.
하지만 수상 장면 외의 공연 무대는
대부분 저작권상의 문제로 제공되지 않아
아쉽게도 다시 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수상곡 ‘Not LIke Us’는
뮤직비디오로 만나봅니다.
◉뮤직비디오에서 켄드릭 라마는
노골적으로 드레이크를 자극합니다.
드레이크의 레이블 'OVO'를 형상화한
부엉이 형태의 조형물을 부수고,
부엉이를 새장 안에 가둬놓습니다.
드레이크의 노래 'Push Ups'를 빗대어
자신의 그래미 수상 횟수만큼
열일곱 차례 팔 굽혀 펴기를 하는
모습도 담았습니다.
지금은 그래미 수상이 스물두 차례로
늘었습니다.
가정폭력 의혹을 비웃듯
가족들과 함께 춤을 추는 모습과
고향 컴튼의 힙합 팬들과
음악 동료들이 의기투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래미에서 최우수 뮤직비디오상을 받는
이 노래를 번역 자막이 있는
버전으로 만나봅니다.
https://youtu.be/esaipwXO3vI?si=sRum7DvRb-FYb--L
◉우리나라 시간으로 나흘 뒤인
다음 주 월요일 10일 오전 10시
미식축구리그(NFL)의 최종 챔피언을 가리는
결승전 ‘슈퍼볼’이 열립니다.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격돌하는 경기는 뉴올리언스 경기장에서
열립니다.
매년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출연한
슈퍼볼 하프 타임 쇼는 경기만큼이나
뜨거운 또 다른 하이라이트입니다.
올해는 그래미 5관왕에 빛나는
힙합 슈퍼스타 켄드릭 라마가
메인 퍼포머로 이 무대에 오릅니다.
◉‘슈퍼볼’은 이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문화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난해 ‘슈퍼볼’은 미국에서만
1억2,000만 명 이상이 시청했습니다.
달 착륙 생중계 이후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는 분석입니다.
‘슈퍼볼’ 광고의 30초당 평균 단가는
100억 원에 달합니다.
국내 케이블 방송사가 이 경기를
다음 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위성 생중계해서 다행히 안방에서
볼 수 있습니다.
◉메인 퍼포머인 켄드릭 라마는
‘Not Like Us’와 함께 다양한
자신의 랩 송으로 무대를
장식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랩 송들이 등장할지 모르지만
가능성 있는 그의 최근 신작
노래 한편을 만나봅니다.
지난해 말에 발표한 노래
‘Luther’(루더)입니다.
감성적으로 정제된 아름다운 가사로
사랑의 소중함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희망의 노래입니다.
제목 ‘Luther’는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표적인 흑인 아티스트로 기억되는
‘Luther Vandross’의 이름에서
가져왔습니다.
◉‘아빠와 함께 춤을’을 떠올리게 하는
루더 밴드로스는 2003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해
2004년 그래미 ‘올해의 노래’상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쉰한 살인 이듬해 2005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싱어송라이터 SZA(시즈)와
이 노래를 부르면서 켄드릭 라마는
‘If this World were Mine’
(만약 세상이 내 것이라면)이란
루더의 노래를 샘플링해 넣었습니다.
노래 첫머리에 등장하는 이 대목은
바로 루더 밴드로스의 목소리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사랑과 삶의 다양한 감성이 담긴
노래에는 성경 속의 상징을 자주
등장시켰습니다.
로마 숫자 7은 완전함과 신성함을
상징합니다.
‘Cocrete Flowers Glow’
‘콘크리트 속에서도 꽃들은 피어난다’.
어려운 가운데서 희망을 얘기하는
이 가사를 비롯한 주목받을 만한
노랫말이 인상적입니다.
켄드릭 라마와 함께
작사, 작곡에 참여한 SZA의 맛깔나는
보컬도 노래의 매력을 더해 줍니다.
2012년의 감동적인 로맨스 영화
‘Now is Good’에 붙여진
노래를 번역 자막과 함께 만나봅니다.
https://youtu.be/pkxBDxLRpU0?si=GbPZcvTBgELpa3Lb
◉지난해 미국 대중음악계를
뜨겁게 이끌었던 두 여성 신인
사브리나 카펜터(Sabrina Capenter)와
채플 론(Chappel Roan)도
비중 있는 상을 가져가고
공연으로 시상식을 빛냈습니다.
사브리나 카펜터가 시상식에서
부른 ‘Please, Please Please’는
번역 자막이 달린 뮤직비디오로
만나봅니다.
https://youtu.be/NsXw0mj6Qiw?si=bkAVdQ4qKLIo4IpJ
◉본상인 최우수 신인상을 받은
채플 론은 그녀의 노래 인생의
전환점이 됐던 ‘Pink Pony Club’을
시상식에서 공연했습니다.
오랜 무명이었던 그녀는
‘Pink pony Club’ 방문을 계기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음악적 성공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공연 영상이 없어
그녀의 화려한 옷차림과
진한 화장이 없는 이전의
‘Pink Pony Club’을
역시 번역 자막 버전으로 만나봅니다.
https://youtu.be/PeTaNbWK2ME?si=pFOLULgYh829wq4Z
◉2019년 ‘Blinding Lights’란
메가 히트곡으로 미국 대중음악계를
뒤흔들었던 위켄드(Weeknd)는
당시 그래미에 단 한 부문에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래미 보이콧’을 선언했던 그는
올해 시상식 공연 무대에 서며
그래미와 화해했습니다.
짧게 제공된 영상으로 보는
위켄드의 ‘Cry for Me’
공연 무대입니다.
https://youtu.be/ulB1V213yqw?si=oZT53hb7Jz2foSKw
◉지난해와 올해 초까지
크리스 크스토퍼슨은 비롯한
상당수 뮤지션이 하늘로 떠났습니다.
일주일 남짓 전인 지난달 30일에는
‘This Little Bird’로 기억되는
영국의 매리앤 페이스풀도
일흔아홉 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들을 추모하고 이들에게 헌정하는
노래를 마지막으로 듣습니다.
Coldplay(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Chris Martin)이 부르는
헌정곡 ‘All My Love’도
짧게 제공된 1분 남짓의 영상으로
만나봅니다.
https://youtu.be/wQ1KwntP3eY?si=ML-a99VEdbCKb79N
◉2월의 두 번째 주말이 기다립니다.
어제 오후부터 폭설수준의
눈이 쏟아졌습니다.
올겨울에 자주 만나는
온통 눈에 덮인 익숙한
주말 풍경이 다시 펼쳐질 모양입니다.
아무리 눈이 많이 내러도
그 눈 속에서 복수초는
꿈틀거리며 새순을 밀어 올리려고
준비할 것으로 보입니다.
눈을 머금은 매실나무도
매화를 선보이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 정월대보름이 지나면
곧바로 우수(雨水)입니다.
이때 봄비 같은 겨울비가 내리면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와 있는
봄을 더 가까이서
느낄 수 있을것같습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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