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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여는 음악 12월 18일(수)✱
▲비욘세, 화사 & 슈베르트
◾아베마리아(Ave Maria)
◀아베마리아(비욘세)
◼비욘세(Beyonce)
◼화사
◀아베마리아(슈베르트)
◼헬레네 피셔(Helene Fisher)
◼조수미
◼박정현
◼하우저(Hauser)

◉ ‘아베마리아’(Ave Maria)는 성모 마리아를
찬미하는종교적 영역의 노래입니다.
하지만 신앙을 가진 사람이나
가지지 않은 사람이나 모두를 위로하는
노래가 된 지 오래입니다.
특히 사람들이 어렵고 힘들 때위로받기 위해
이 노래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 성탄절이 있고 곧이어 성모 마리아
대축일을 맞게 되는 12월에도 이 노래를
자주 듣게 됩니다.
올해 12월은 유별납니다.
그래서 불안하고 흔들리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더욱 간절하고도 애절한 기도처럼 다가오는
‘아베마리아’입니다.
사람들의 춥고 가난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보기 위해 ‘아베마리아’를 불러옵니다.
◉ 아베(Ave)는 라틴어로 흔히 ‘천사의 인사’로
부릅니다.
천사 가브리엘이 아기 예수를 잉태하게 될
마리아를 찾아가 ‘Ave’하고 건넨 인사말에서
유래됐습니다.
‘안녕’이라는 이 인사말에는 ‘은총을 가득
받은 이여 기뻐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원래 6세기부터 기도문 중의 하나로
등장했습니다.
그러다가 10세기쯤부터 곡을 붙여
‘성모송’으로 불렀습니다.

◉ 수없이 많이 만들어진 ‘아베마리아’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지고 사랑받은 노래는 아마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 노래는 성모송은 아닙니다.
그래서 더욱 폭넓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는지도 모릅니다.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바탕으로
대중가요 속으로 들어온 ‘아베마리아’부터
시작합니다.

◉ 21세기 최고의 스타로 선정된
비욘세(Beyonce)의 ‘아베마리아’입니다.
빌보드는 몇 달 전부터 21세기 최고의 팝스타를
매주 25위부터 차례로 두 명씩 발표해 왔습니다.
2주 전 21세기 최고의 팝스타
(The Greatest Pop Star of 21 Century) 1위는
비욘세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녀의 영향력, 거듭해 온 진화, 인상 깊은 순간이
1위 선정의 바탕이 됐습니다.
2위는 테일러 스위프트, BTS는 미국과 유럽이 아닌
지역의 팝스타로는 유일하게 19위로 순위 안에
진입했습니다.
◉ 비욘세의 ‘아베마리아’는 2009년 그녀의
세 번째 앨범에 담겼습니다.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샘플링했습니다.
가사는 작사가 고스트가 비욘세와 그녀의
결혼생활에서 영감을 얻어 썼습니다.
피아노와 스트링 연주로 완성한 노래는
비욘세 노래 가운데 가장 온유한 느낌을 줍니다.
‘나는 지구에서 낙원을 발견했어요.
당신은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죠
나는 항상 내안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들어요’
목소리에 힘을 빼고 감미롭고 부드럽게
흘러가는 21세기 최고의 팝스타
비욘세의 ‘아베마리아’입니다.
https://youtu.be/hKmI1avKHJI?si=DbxX3XlNguffFEjT
◉ 스페인 마요르카 대성당 앞에서 울려 퍼진
화사의 ‘아베마리아’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사랑의 감정을 받고 위안을 받은 관객들의 표정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와 자이로의
기타 연주만으로도 노래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모자람이 없었습니다.
◉ 연습생 시절부터 수없이 비욘세의 ‘아베마리아’를
불러왔다는 화사입니다.
그녀는 자신만의 감정으로 이 노래를 재해석해
불렀습니다.
비욘세의 원곡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커버곡입니다.
지중해 바다 위로 떨어지는 지난달 늦가을의
따스한 햇살이 노래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주며 어우러지는 화사의 버스킹 무대입니다.
https://youtu.be/3UmHuPlCThY?si=sFbA7d160JZe0REs
◉ 거슬러 올라가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로
돌아갑니다.
1825년 슈베르트는 병마와 싸우며 종교에 의지하고
지낼 때 ‘아베마리아’를 작곡합니다.
가사는 스코틀랜드 시인 월트 스코트(Walter Scott)의
서사시에서 가져왔습니다.
장편 서사시 ‘호수의 아가씨’ (The Lady of the Lady)에
나오는 엘렌의 기도 부분을 골랐습니다.
스코틀랜드 공작의 딸인 엘렌은 아버지와 연인의
목숨을 구해달라고 마리아에게 기도합니다.
그래서 원래 제목도 ‘엘렌의 세 번째 노래
작품번호 52-6’이었습니다.
◉ 슈베르트는 자신이 만든 음악에 스스로 만족하고
자랑스러워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음악가가 되는 것을 반대했던 아버지에게 편지로
자랑했던 것을 보면 그렇습니다.
이 노래는 성모송이 아닙니다.
그래도 슈베르트가 자랑한 대로 많은 사람에게
폭넓게 사랑받으며 어느 성모송보다
더 인기 있고 유명한 노래가 됐습니다.
◉ 이 노래는 슈베르트가 태어난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독일어권에서 최고의 팝스타로 인정받고
있는 헬레네 피셔(Helene Fisher)의 노래로
만나봅니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그녀는아티스트지만
현재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사람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녀는 ‘슐라거(Schlager)의 여왕’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슐라거는 감미롭고 감각적인 중독성 있는
발라드를 말합니다.
미국에서 말하면 ‘Easy Listening Music’과
같은 의미의 말입니다.
듣는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는 그녀의
‘아베마리아’입니다.
https://youtu.be/QxBTGS93zW0?si=wgEWOnyYOEJ2_A7W
◉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는 조수미 이야기를
건너뛰기가 어렵습니다.
파리 공연 중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원하는 것은 관객과 약속한
공연이라며 그녀의 귀국을 말립니다.
그래서 하늘로 간 아버지는 첫 번째 선물로
딸이 파리에서 보내는 ‘아베마리아’를 받았습니다.
https://youtu.be/h7O4pu9hkvg?si=dysuhwf9cSfTdwbj
◉ 성악가가 아닌 R&B 디바 박정현이 부르는
‘아베마리아’입니다.
이탈리아 베로나 원형극장 앞에서 펼쳐진
5년 전의 버스킹 무대입니다.
성악을 배운 사람이 아닌 박정현은 절제된
느낌으로 공들여 ‘아베마리아’를 부릅니다.
여기서도 동행한 헨리의 바이올린 연주가
돋보입니다.
여기서도 원형극장 뒤로 떨어지는 석앙빛이
이채롭습니다.
https://youtu.be/61We6KKPQwA?si=IKopR2xQuKVfu9Rm
◉ 하우저(Hauser)의 첼로 연주로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를 마무리합니다.
7년 전 자그레브 Lisinski 콘서트 홀에서
펼쳐진 공연입니다.
즈베드디체 소녀합창단과
자그레브 필 하모니가 함께합니다.
https://youtu.be/bgv_AHQN7Wg?si=J-7fqY4bR99fU313
◉ 슈베르트는 ‘아베마리아’를 작곡한 3년 뒤인
1828년 서른한 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음악가로서 인정받지 못한 채 가난과 병에
시달리던 그가 떠나면서 마지막 남긴 말은
‘베토벤은 여기 없어’ 였습니다.
슈베르트는 한 해 전인 1827년 임종 일주일 전의
베토벤을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성모 마리아가 그 기도를 들었는지 그는 사후
베토벤의 옆자리에 묻히게 됩니다.
모두가 반대했지만 그가 위대한 음악가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베토벤의 생전의 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그 말대로 슈베르트는 사후 베토벤 못지않은
위대한 음악가로 거듭납니다.
‘아베마리아’가 영원한 명곡이 된 것은 물론입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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