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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꽃-금낭화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스승의 은혜 
          ◼정필립(테너) 

        ◀햇살이 되어준 선생님 
          ◼박시은 어린이 
        ◀우리도 꿈을 꾼단다 
          ◼달지(with 귤쌤)

        ◀선생님 사랑해요. 
          ◼한스 밴드 
        ◀To sir with Love!
          (선생님께 사랑을!)
          ◼루루(LuLu)
 
        ◀사랑의 꿈 No3
         (Liebestraum No3) 
          ✱리스트(Liszt)곡 
          ◼임윤찬 

 

 



◉5월의 집주변에 
사랑이 가득 피어났습니다. 
가정의 달과 어울리는 
붉은 하트 모양의 꽃이 
줄줄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금낭화입니다.
그대로 풀면 
‘비단 주머니 꽃’입니다.
몇 년 전부터 여러 차례 
포기 나눔을 해줬더니 
곳곳에 자리 잡고
사랑을 펼칩니다.

 


◉꽃 모양이 하트를 닮아 
누구에게나 사랑을 
연상시키기 쉬운 꽃입니다. 
그것도 한 가지에 여러개가 
줄줄이 달려 있습니다.
마치 사랑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기대를 담은 듯합니다.
사랑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지속성을 가져야 
아름답다는 의미를  
이 꽃이 일러주고 있습니다. 

 


◉4월과 5월이면 
산속이나 계곡 근처에서 
종종 만날 수 있는 
매혹적인 토종 야생화입니다. 
건조함만 피하면 어디서나 
잘 자라는 성격 좋은 
야생 식물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중국이 원산지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지리산과 설악산, 
천마산 등에서 자생하는 
군락지가 발견되면서 
우리 자생종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드물게 만나는 
흰색 금낭화는 중국에서 온 
귀화식물이 맞습니다.

 


◉꽃의 모양이 
아주 특이합니다.
담홍색 또는 짙은 핑크빛의 
꽃은 꽃잎 넉 장이 모여 
납작한 심장 모양을 이룹니다.
‘Bleeding Heart’라는 
영어 이름이 그 모양에서 
나왔습니다.
‘피 흘리는 심장’이란 
다소 섬뜩한 이 이름보다는 
여인이 차고 다니는 
비단 주머니를 연상시키는 
금낭화가 훨씬 어울리고 
운치 있습니다. 

◉바깥쪽 꽃잎 두 장은
꽃 뿔 모양을 이룬 다음 
뒤로 말려있습니다.
나머지 두 장은 방망이처럼 
아래로 늘어져 있습니다.
언뜻 보면 종이접기로 
사람 얼굴을 만들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꽃을 매달고 있는 꽃줄기도 
재미있습니다. 
마치 자연 속 오선지에
음표를 그려 넣은 듯 보여 
건들이며 음악이 
곧 흘러나올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낚싯줄에 물고기가 
걸려있는 듯한 모양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꽃이 줄줄이 매달리면 
낚싯대처럼 아래로 
휘어집니다. 
금낭화의 꽃말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는  
그 모양에서 나온 것으로 
짐작됩니다.

◉꽃의 이름은 제갈량의 
금낭묘계를 떠올리게 합니다.
‘삼국지연의’에는 제갈량의 
금낭묘계가 두 차례나 
등장합니다.
유비와 함께 
손권의 오나라로 갔던 
조자룡이 제갈량이 준 
세 개의 비단 주머니 속 
묘책으로 위기를 넘깁니다.
제갈량은 죽음을 앞두고 
장수 위연의 모반을 예상해 
또 한차례 금낭묘계를 
사용해 적중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역사 속에는 없습니다. 
나관중이 재미를 위해 
소설 속에 꾸며서 넣은
이야기일 뿐입니다.
중국의 4대 미인이 된 
초선이라는 가공인물까지 
등장시켜 후세인들의 
궁금증을 불러온 
나관중입니다. 
금낭묘계도 꾸며낸 
이야기지만 
후세인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말이 
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비단 주머니 모양의 
금낭화 속에는
마취성분과 약간의 독성이 
들어있습니다.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여러해살이풀들은 대부분  
꽃의 모양이 아름답지만
독성이 있습니다.
그래도 어린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을 정도라서 
금낭화에는 그리 강한 독이 
들어있지는 않습니다. 
무어보다 꽃 자체가 
이름답고 예뻐서 
5월 가정의 달에 
잘 어울리는 꽃으로 
사랑받습니다. 

 


◉내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정한지 
한 갑자가 넘었습니다.
60년 전인 1965년부터 
세종대왕의 탄생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고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통상 어버이날에 사용하는 
카네이션을 선생님에게 
달아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승의 날 즈음에 
활짝 피어있는 금낭화 
꽃다발을 선생님들에게 
전해주는 사례가 요즈음에 
적지 않습니다.
‘당신을 따르겠습니다’,
‘헌신적인 마음’,
‘변치 않는 사랑’ 등
이 꽃에 적용되는 꽃말이  
스승의 이미지와 
꼭 맞기 때문입니다.

 


◉학창 시절에 모셨던 
선생님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스승의 은혜’ 노래를 
들어봅니다.
아이들에게 많은 은혜를 베푼
스승을 기리기 위해서 
강소천 아동문학가가 작사하고 
‘과꽃’ 등 150여 곡의 
동요를 만든 권길상 
아동음악가가 작곡한 노래입니다.
두 분 지금은 고인이 된 
멋진 선생님입니다.
테너 정필립의 노래로 
들어봅니다.
팬텀싱어 2 미라클라스의
멤버이기도 합니다.
‘스승의 은혜-
선생님 감사합니다’ 
https://youtu.be/hV2YLJ1cGrc?si=kEcvkACWJmN2MKwm

 

◉선생님에게 감사하고 
고마움을 나타내는 
동요를 한 곡 더 들어봅니다.
‘햇살이 되어준 선생님’
이라는 동요입니다.
선생님에게 마음을 담은 
손 편지로 감사함을 전하는 
동요입니다.
KBS 창작동요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던 박윤희 작사가와 
교육부장관상을 받은 
문은정 작곡가가 만든 동요을 
박시은 어린이가 부릅니다.
https://youtu.be/qh3YuatjGhE?feature=shared

 

◉아이들에게 꿈을 보여주고 
이 세상을 보여주는 
선생님의 노래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의 지원 아래 
만들어진 노래 
‘우리도 꿈을 꾼단다’입니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래퍼인 
달지라는 예명의 이현지와 
역사 교사 출신의 귤쌤이란 
유투버가 만들고 부른 
노래입니다.
선생님들이 걷는 걸음은 
항상 아이들을 향하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꿈과 
그들이 만들어 가는  
행복한 교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만나봅니다. 
https://youtu.be/mh90ibBQy4E?si=GzL1N71q0ycIrwL6

 

◉학창 시절에 가지게 되는 
선생님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가요를 
만나봅니다.
스승의 날이면 한 번씩 
듣게 되는 한스 밴드의 
‘선생님 사랑해요’입니다.
1998년 학생 때 등장했던
이 밴드의 목사님 딸 
세 자매는 지금 30대 후반, 
40대 초반이 돼 
복음을 위한 CCM가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한창시절에 부른 
노래입니다.
https://youtu.be/LgKBpWODnr4?si=mEboVe9jLtJV1RaR

 

◉선생님에 대한 사랑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팝송이 
‘To Sir with Love’
(선생님에게 사랑을)입니다.
전설적인 흑인 배우 
시드니 포이티어  
(Sidney Poitier)가 
런던 빈민가 고등학교에 
부임한 흑인 교사 역할을 
맡은 1967년의 추억의 
영화입니다.
'마음은 언제나 태양'이
한국에서 단  영화제목입니다.

◉런던 빈민가 고등학교에 
갓 부임한 흑인 교사가 
애정 어린 교육을 통해 
반항기가 높은 학생들을 
그만의 방법으로
포용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졸업 파티에서 학생들이
교사에게 바치는 존경과
사랑의 노래가 바로 
‘To Sir with Love’
(선생님에게 사랑을)입니다.
노래는 당시 열여덟 살의 
영국 학생 가수 루루(LuLu)가 
불렀습니다.
루루는 이 영화에 졸업반 
학생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노래를 들어봅니다. 
https://youtu.be/oFL0cN2Lfkk?si=0yzEThcLawOz7Tlg

 

◉영상의 마지막 장면은 
시드니 포에티어가 2009년 
당시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자유 메달을 받는 
사진입니다.
영화사에 흑인 최초란 
수식어를 여러 차례 만든 
시드니 포에티어는 
평생을 선생님 같은 삶을 
살다가 3년 전 아흔네 살로
타계했습니다.
흑인 최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1994년에는 
흑인 최초로 이 상을 받았습니다.
다음 흑인이 이 상을 
받을 때까지 수십 년이 
걸렸습니다. 
백인 여성과 영화 속에서 
키스한 최초의 흑인 배우라는 
재미있는 기록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 속이지만 
한 번도 부도덕하거나 
잔인한 역할을 맡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같은 삶으로 
주위에 선한 영향력을 주며 
살아온 전설의 배우입니다.
  


◉선생님으로 멋진 삶을 산 
유명한 인물을 한 명 더
만나봅니다.
헝가리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프란츠 리스트
(Franz Liszt)입니다.
음악 천재이자 훌륭한 스승이었던 
리스트는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4백여 명의 훌륭한 제자를 
길러냅니다.
그 가운데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던 소녀 피아니스트도 
들어있습니다. 
 
◉여행 중에 들린 마을에서 
리스트는 자기의 제자로 적힌 
전혀 모르는 한 소녀의 
피아노 연주회 포스터를 보게 됩니다.
리스트가 그 마을에 온 것을 안 
소녀가 그날 밤 리스트를 찾아와
울면서 용서를 구합니다.
병든 아버지를 위해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자신의 
연주회에 사람들이 
올 것 같지 않아 잘못을 
저질렀다며 연주회를 
취소하겠다고 말합니다. 

◉소녀를 피아노 앞으로 데려간 
리스트는 피아노 연주를 하게 한 뒤
몇 가지 고쳐야 할 점을
일러줍니다.
‘자 이제 너에게 피아노를 
가르쳤으니 너는 나의 제자가 
되었다. 내일 자신 있게 연주하거라’
리스트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다음날 연주회는 대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제자가 된 소녀 피아니스트는
로라 쉘리였습니다. 

◉이 이야기에 어울리는 
리스트의 피아노 연주곡을 
마무리 곡으로 듣습니다.
리스트가 1850년 발표한 
3개의 녹턴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랑의 꿈 3번’
(Libestraum No3)입니다. 
‘사랑하라, 사랑할 수 있는 한’
(O lieb, so lang du
lieben kannst)이라는 
제목이 곁들여져 있습니다.

◉사랑의 가치와 
그것이 가져다주는 
감정의 깊이를 섬세하게 
그려낸 곡으로 평가받습니다.
‘사랑의 꿈’을 감미롭지만 
젊은이답게 힘 있게 표현한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연주를 듣습니다.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는 스승의 날에 
맞춘 ‘사랑’이라는 화두를 
되새겨보면서 연주에 
귀 기울입니다.
https://youtu.be/bhYfOh6dn3o?si=aN9lcbshuzlS9bLB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일곱 명의 후보가 
나섰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각 후보 진영은 
선거 승리를 위한 
여러 가지 묘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묘책을 숨겨놓고 있는지 
금낭묘계의 비단 주머니가
화두가 될 수 있습니다.
후보 가운데는 과거
금낭묘계를 언급했던 
인물도 보입니다.

 


◉하지만 나관중의 금낭묘계가 
꾸며낸 이야기이듯이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금낭묘계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다는 
진실된 마음과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그 이외의 다른 묘책은 
없을 듯합니다. 
그동안 후보들의 됨됨이와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본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으로 나라가 잘되는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믿어봅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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