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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경이, 시련을 기회로!
◾아무도 가지 않는 길 

      ●싱 어게인 4  티저

      ◀누구 없소?
        ◼63호 가수(이무진)   
        ✱싱 어게인 시즌 1-3위 
      ◀Honey 
        ◼30호 가수(이승윤) 
        ✱싱 어게인 시즌 1-우승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33호 가수(김기태)
        ✱싱 어게인 시즌 2-우승 
       
     ◀숲 
       ◼58호 가수 홍이삭 
       ✱싱어게인 시즌 3-우승 
       
    ◀잊혀진 계절 
       ◼7호 가수(김소연)
       ✱싱 어게인 시즌 2-2위 
   
    ◀비상 
      ◼11호 가수(이소정)
      ✱싱 어게인 시즌 1-4위 

 

 

 


◉6월 산행에 나서면 
함께 길을 따라 
나서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우선 숲길 양편으로 
개망초가 하얀 꽃을 
매달고 하늘거리며 
함께 따라갑니다. 
고개 숙여 아래 
숲길을 보면 
발아래 질경이가 
등산로를 타고 
함께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질경이의 등산’입니다. 
질경이가 등산로를 따라 
산에 올라간다는 말입니다. 
깊은 산속에 나 있는
동물들이 다니는 길에도
질경이가 자랍니다. 
그래서 길이 있는 한 
질경이는 자란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숲속 여러 공터가 많은데 
질경이는 왜 굳이 
길을 따라 자라날까?

 


◉그것은 질경이가 사람이나 
동물에 밟히는 것을 
역이용한 전략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원래 ‘길경이’라는 이름이 
질경이가 됐다는 
말도 있습니다.
중국에서 질경이를 
수레가 다니는 길의 
차전초(車前草)라고 부르고
독일에서 ‘길의 파수꾼’으로
부릅니다. 
모두 길에 자리 잡고 피는
질경이의 특성을 나타낸 
이름입니다.

 


◉질경이의 학명은 
‘Plantago Asiatica’입니다. 
밟힌다는 의미를 지닌 
‘플란타고’는 ‘발바닥으로 
옮긴다’는 뜻으로 이해됩니다.
질경이의 씨앗에는 
젤리 모양의 물질이 있어 
사람이나 동물의 발에
쉽게 들러붙습니다.
그런 방법으로 질경이 씨앗은 
새로운 거처를 찾습니다. 
질경이에게 ‘추녀의 사랑’이란 
별명을 붙은 것은  
한번 붙으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씨앗의  
성질 때문일 것입니다. 

 

◉질경이는 씨로 퍼져 자라는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와 
비스듬히 누워 
옆으로 퍼집니다.
사람의 발에 밟히면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은 
바로 그 잎에 있습니다.
질경이 잎은 부드럽습니다.
부드럽지 않았다면 
사람의 발에 밟혀 
꺾이거나 부러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저 부드럽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쉽게 찢어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질경이는 잎 속에
다섯 개의 강한 실 줄기를
준비했습니다.
잎을 쪼개어 보면 
이 실 줄기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평행맥(平行脈)으로 
불리는 ‘나란이맥’입니다. 

 


◉6월부터 꽃대가 올라와 
하얀 잔꽃들이
수상꽃차례로 달립니다.
꽃을 피우는 꽃줄기 역시 
부드러움과 강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습니다.
자주 밟히는 곳에서 
꽃줄기는 비스듬히 눕습니다.
그래야 꺾일 위험이 
줄어듭니다. 

 


◉다른 식물은 줄기에 
잎이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질경이는 땅에 
붙어있습니다.
땅 가까운 곳에서 잎을 
겹쳐내기 위해서입니다. 
줄기나 잎을 낮게 
처리하는 것이 
밟히는 데 적응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씨름, 유도 등 스포츠에서 
자주 등장하는 낮은 자세입니다. 
이런 여러 방법을 동원해 
살아가는 질경이 삶을 보면 
눈물겹습니다.

 


◉그래서 밟히는 질경이를 
불쌍하게 여기고 
질경이를 밟지 말자고 
제안한다면 어떨까요?
우선 당장 질경이가 
손사래를 치면서 그러면 
안된다고 사양할 것입니다. 
계속해서 밟히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운 숙명을 
타고난 풀이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사람이 질경이를 
밟지 않으면 
밟히면서 살 수 없는 
온갖 풀과 나무들이 몰려와 
질경이의 삶을 터전을
차지할 것입니다.
그러면 질경이는 자신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풀과 다투며 
경쟁하지 않고 
나 홀로 살 수 있는 곳에서 
살아 남겠다’는 것이 
질경이의 삶의 방식이자
태도입니다. 

◉선조들은 오래전부터 
질경이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나물로, 차로, 약재로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식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 지천으로 
깔려 있어도 애써 없애려고도  
미워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질경에의 살아가는 
삶의 지혜에서 많은 것을 
얻기도 했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열악한 환경과 고난 속에서 
질경이처럼 자신만의 방법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가는 
많은 사례들을 봅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가수로 
자신의 길을 꿋꿋이 
가고 있는 뮤지션도 
그 범주에 속합니다.
‘싱 어게인’이라는 
제목의 ‘무명 가수 전’에 
등장했던 번호표를 단 
무명 가수를 생각해 봅니다.

 

◉네 번째 시즌의 
‘싱 어게인’ 지원자를 부르는 
티저 영상물이 나가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방송될 모양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오디션 형식을 
선택한 경쟁 프로그램입니다. 
https://youtu.be/tdtkRN5n--c?si=hKGuUerZpH3KL1HP

 

하지만 그 경쟁은 
타인과의 경쟁이기보다는 
자신과의 경쟁 성격이 
더 강합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음악의 길을 가고 있는
무명 가수들이 어떤 선택으로 
그동안의 시련을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앞으로 듣게 될 
무명 가수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부를 노래가 
궁금해집니다.

 


◉그동안 세 차례의 
‘싱 어게인’에서 
무명 가수의 번호표를 버리고 
지금은 유명 가수가 된 
사람들의 이름이 지금은
대중에게 익숙합니다.
이승윤, 이무진, 김기태, 
홍이삭 등이 그들입니다.
하지만 무명 가수로  
첫 무대에 등장했을 때  
음악적으로 인정받을 
만하지만 다소 어설프게
보였던 그때의 모습이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그들이 처음 등장한 
1라운드의 모습을 
다시 불러옵니다. 

◉‘싱 어게인’핫 클립 
영상은 11억 조회 수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입니다.
그들의 이야기와 노래가 
담긴 비교적 긴 길이의 
1라운드 핫 클립으로 
처음 선보인 그들을 
만나봅니다.

◉시즌 1에서 
최초의 올 어게인에 
최고의 영상 조회수를 
기록한 63호 가수의 
‘누구 없소?’입니다.
등장과 함께 스타탄생을 
예감하게 했던 지금의 
유명 가수 이무진의 무대입니다.
나중에 ‘신호등’으로 
대박이 난 이무진이 자신을 
‘노란 신호등 같은 가수’라며
등장했던 그의 사실상 
데뷔 무대입니다.
10분에 가까운 핫 클립은 
현재 조회수가 4천백만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https://youtu.be/Fb2vc5QjrN4?si=o4rtMMOfXyu0o-yT

 

◉시즌 1의 우승자는 
30호 가수 이승윤이었습니다.
2011년 대학가요제에 
나서면서 가수의 길에 나섰지만 
10년 이상 거의 무명의
밴드 생활로 음악을 
이어간 집념의 뮤지션입니다.
어려운 시련 속에서도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음악을 대해온 그의 자세가 
싱 어게인 첫 무대에서도
느껴집니다. 
지금은 엄청난 규모의 
팬을 가진 대형 스타입니다. 
지난 2월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과 함께 
‘최우수록상’, 
‘최우수모던록상’을 받으며 
평단과 대중에게 인정받는 
스타 음악인으로 성장했습니다.
4년 전 서른을 넘긴 나이로 
등장해 이무진과 밀고 당기며 
싱 어게인 시즌 1을 
사실상 성공시킨 
‘장르가 30호’인 이숭윤의 
1라운드 ‘허니’ 무대입니다. 

https://youtu.be/qySYC4FYRlw?si=cQgFK5nA21ovAvjR
 

 

◉‘싱 어게인 시즌 2’의 
우승자 김기태 역시 
오랜 무명 시절은 보낸 
독특한 음색의 뮤지션입니다.
2015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출연해 잠시 존재를 
알리기도 했지만 
힘들고 어려운 무명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비교적 많은 나이에 
도전했지만 등장과 함께 
주목을 받으며 
스타탄생을 예감하게 
했습니다. 
지금은 ‘불후의 명곡’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면서
독특한 캐릭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년 반 전에 33호 가수로 
등장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면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김기태의 무대입니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
감광석의 노래를 
자신의 스타일로 재등장시킵니다. 
https://youtu.be/DlnE8uxALV8?si=a0dZmHs6cJxKv_0D
 

 

◉시즌 3의 우승자 홍이삭은
그래도 음악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이름이   
알려진 준 무명가수입니다.
2013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입상으로 음악에 발을 
들여놓은 홍이삭은 
2019년 슈퍼밴드에 밴드 멤버로 
오디션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미국 버클리 음대에서
공부하다 휴학하기도 했습니다. 
음악을 계속하지만 
여전히 무명에 가까운 
처지에서 유통기한을 
알아본다며 무명 가수전에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아직 
유통기한이 많이 남아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지금은 신곡도 내고 광고 출연까지 이어지며 
유명 가수로 완전히 
자리 잡았습니다.
1라운드에 등장해 친하게 지내는 
싱어송라이터 최유리의 
’숲‘을 부르는 홍이삭입니다.  
https://youtu.be/LgENEt9XD3A?si=MwPMYe5OHBJgJa5L

 

◉시즌 3의 홍이삭은 
1라운드부터 결승전까지 
패배없이 이른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른 인물입니다.
그에 비해 2라운드에 
등장했던 7호 가수 
대학생 김소연은  
라운드마다 탈락을 거듭하며 
심사위원의 구제로 
계속 턱걸이로 결승전에 올라 
준우승을 이룬 집념의 
인물입니다. 
어려움과 시련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결승전까지 오른 
그녀의 실력과 강심장에 
시즌 2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무명 가수가 
됐습니다.
동아방송예술대 학생으로 
’잊혀진 계절‘이란 
의외의 선곡으로 최초 
올 어게인을 이른 7호 가수 
김소연의 무대입니다. 
https://youtu.be/QU9FYPK4Lgc?si=GIqpaFlBP_d3P25d

 

◉시즌 1의 11호 가수 
이소정은 상처를 극복하고 
이제는 웃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도전했습니다. 
11년 전 아이돌 그룹 활동 중에
교통사고로 동료 두 명을 
바로 옆에서 떠나보내고 
자신은 크게 다쳤습니다.
걸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였던 그녀는  
그 교통사고의 후유증을 벗고 
제대로 된 가수의 길을 
가고 싶다는 의지로 나선 
무대였습니다.
싱 어게인에서 4위로 
입상하면서 시련을 딛고 
활동하고 있는 그녀에게 
격려를 보내며 
1라운드 무대 ’비상‘을 
만나봅니다. 
https://youtu.be/kJ-7hnHzEuA?si=rw3GZR_SDbSLGUV6

 

◉살아가는 과정에서 
시련이 뒤따르거나 
상처가 생기기는 일은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어려운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제 자리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항상 감동을 안겨줍니다.
그럴 때 질경이의 삶을 
반추해 보면 
많은 위안과 메시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질경이가 선택한 
고난의 길이 주는 가르침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경쟁보다는 조화가, 
강함보다는 유연함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고난과 역경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는 점도 일러 줍니다.
시련을 기회로 삼는 
질경이의 지혜로움에서 
우리 삶의 자세를 되짚어 
보게 됩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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