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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좋아하는 꽃 1위-장미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다섯 손가락 (이두헌)
✱불꽃 밴드, 2023
◀장미 ①
◼사랑과 평화
◀장미 ②
◼4월과 5월
◀장미 ③
◼이선희
◀장밋빛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레드 벨벳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HI-KEY




◉장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입니다.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갤럽이 조사한 결과
좋아하는 꽃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꽃의 여왕’
자리를 오래 오래
지켜가고 있습니다.
◉1997년 조사에서
응답자 41%가
장미꽃을 선택하는 등
매년 통상 30% 이상의
응답자가 좋아하는 꽃으로
장미를 꼽았습니다.
그리스가 자랑하는
최고의 서정시인
사포(Sappho)는 이미
기원전 6세기에 장미가
‘꽃의 여왕’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녀의 예견은
2천5백 년 이상이 지난
지금 한국에서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는 셈입니다.




◉사람들이 장미꽃을
왜 그렇게 좋아할까?
확실한 설명은 없습니다.
아마 장미꽃이 지닌 의미,
‘사랑’과 ‘아름다움’이
가장 큰 이유일 것으로
짐작됩니다.
삶에서 가장 가치 있는
말이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확실하게
상징하는 꽃이 장미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아름다움’까지
보태집니다.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와
비너스를 상징하는 꽃입니다.
역사상 최고의 미인으로
꼽히는 클레오파트라가
유난히 좋아했던 꽃입니다.
그 아름다운 꽃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역시 당연합니다.


◉게다가 주위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꽃입니다.
장미는 생활 속에서
편안하게 친밀하게 다가옵니다.
자주 보고 만나니
정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쉽게 만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만만한 꽃은
아닙니다.
품위를 지켜가는 꽃입니다.
가시가 바로 장미의
품위와 위엄을 상징합니다.
그런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장미를 좋아하게
만드는 모양입니다.

◉좋아하는 꽃이니
좋아하는 노래도
자주 등장하기 마련입니다.
주위에 만발한
6월의 장미와 친구하며
익숙한 장미 노래들을
불러옵니다.
오늘이 수요일입니다.
다섯 손가락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듣기에 적당한 날입니다.
다만 노래에서처럼
오늘은 비 오는
수요일은 아닙니다.
그제까지 비가 다녀간 뒤
오늘은 장미가 좋아하는
6월 햇살이 가득한
날입니다.
◉이 노래는 40년 전인
1985년에 나왔습니다.
이 노래 땜에 당시의
젊은 남자들은 비 오는
수요일엔 붉은 장미꽃을
사다가 연인에게
바쳐야 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노래를 만든
다섯 손가락의 이두헌에게는
실연의 아픔이 깃든
아름다운 추억의
노래이기도 합니다.
◉대학 시절 한 여학생에게
사랑을 고백했다가
거절당하고 버스에 올라
여고생들의 수다를 듣다가
만든 노래라고 합니다.
비 오는 수요일에
명동성당 근처 장미를
팔던 할머니를 떠올리며
담뱃갑 은박지에 메모로
적어 만든 노래였습니다.
우연히 맞아떨어진
비 오는 수요일입니다.
하지만 심리학자들은
비 오는 수요일은
장미꽃으로 사랑을
고백하기 적당한 날이라고
풀이합니다.
◉한 주일의 가운데 날인
수요일은 일주일 중에
가장 우울한 날로
여겨집니다.
그런데 비가 내리면
장미의 향기는 더욱
진하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우울한 수요일에
향기 가득한 장미꽃
한 송이를 받는다면...’
그래서 장미꽃으로
사랑을 고백하기에
딱 좋은 날이 비 오는
수요일이 됐습니다.

◉1984년에 결성된
다섯 손가락은 지금은
각자 생활과 음악을 하며
이벤트성으로 간간이
다시 뭉칩니다.
그럴 때 그들이 들려주는
록발라드는 추억의
노래가 됩니다.
메인보컬이자 ‘수요일 장미’의
작사 작곡가인 이두헌은
버클리에서 공부한 뒤 돌아와
중앙대 겸임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고기리에 있는 그의 카페
‘책 가옥’에 가면
커피 내리는 바리스타 이두헌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2년 전
‘불꽃 밴드’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위해
다시 뭉쳤습니다.
기억 속의 밴드 일곱팀을
초대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하지만 경연보다는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밴드가 반가웠습니다.
그때 무대에 올린
다섯 손가락의 노래,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입니다.
https://youtu.be/-LipUcXiGkc?si=_4dGNLvCimUP6ZZ_
◉‘불꽃 밴드’에 등장한
밴드 ‘사랑과 평화’도
그룹 이름에서부터
장미의 향기가 물씬 납니다.
‘사랑’은 붉은 장미를,
‘평화’는 흰 장미를
상징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1970년대 미 8군 무대에서
활동하던 ‘서울 나그네’가
1978년 그룹 이름을
‘사랑과 평화’로 바꾸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펑크 록의
개척자입니다.
15년 전 타계한 이남이가
속했던 그룹이기도 합니다.
◉1978년 ‘한동안 뜸했었지’로
가요계를 흔들어 놓은
사람과 평화는 이듬해 1979년
2집에서 ‘장미’를 내놓습니다.
역시 많은 사람이
흥얼거리는 인기곡이 됐습니다.
장미와 이별을 연결한
노래지만 펑크가 그렇듯이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장미 노래가 됐습니다.
◉적지 않은 멤버교체가
있었지만 47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컬리스트이자 퍼커션
연주자로 초기 멤버였던
이철호는 일흔세 살입니다.
지금도 열정으로 이 그룹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주말에는
철원에서 열린
DMZ 페스티벌에서
열정적인 무대로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다는 말이 들립니다.
2년 전 ‘불꽃 밴드’에
등장시킨 그들의 히트곡
‘장미’의 무대입니다.
70대 보컬의 매력이
정열적인 장미 같습니다.
https://youtu.be/FlS68iVaWRw?si=KecrrShL-apQoydp
◉대중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장미’ 노래는
역시 4월과 5월의
‘장미’입니다.
1978년에 발표한 ‘장미’는
자기의 연인을 장미꽃에
빗대어 부른 노래로
가사와 멜로디가
서정적이어서
편안하고 차분한 노래로
사랑을 받았던 노래입니다.
통기타 붐을 일으킨
70년대 포크계 상징 듀엣입니다.
백순진, 김태풍 두 사람 모두
중간에 팀을 해체하고
유학길에 올라 사업가가
됐습니다.
하지만 30주년, 40주년 등
의미 있는 순간에
다시 만나 노래를
부르곤 합니다.
2007년 방송을 위해
다시 합을 맞춘 두 사람의
‘장미’입니다.
https://youtu.be/Tt8jeKnnfQc?si=c1_Qts--CN6kmIi9
◉맑은 음색과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노래하는
이선희가 그려낸 ‘장미’입니다.
최근 회사의 불미스러운
배임 사건과 연루돼
팬들의 실망을 받은 이선희입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여전히 이선희를 대스타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
네티즌상 투표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녀가 더욱 바른
생활 태도와 좋은 노래로
팬들에게 봉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건너뛰기 어려운
이선희의 ‘장미’를 불러옵니다.
노래 속의 장미는
적극적이고 정열적인
사랑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가슴을
뜨겁게 만드는 2005년
이선희의 ‘장미’입니다.
https://youtu.be/yCUsIS63Fs4?si=1SSbEC0EL7M-25F3

◉아이돌 그룹이 그려내는
장미 관련 노래 두 곡을
만나봅니다.
먼저 SM 소속 레드벨벳의
‘장미꽃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입니다.
더 잡을 수 없는 사랑을
바람에 날리는 장미꽃
향기로 표현한 아픔의
노래입니다.
SM 총괄 프로듀서인
이수만이 1989년에 불렀던
노래를 소속사 아이돌들이
리메이크했습니다.
레드벨벳 멤버 가운데
웬디와 슬기 조이가 부른
아픔이 깃든
R&B 발라드입니다.
6월보다는 가을 분위기에
더 어울리는 장미 노래입니다.
뮤직비디오에 붙인 노래로
들어봅니다.
https://youtu.be/33jy4czI9BY?si=3xd_5pyFsaSLRtBp
◉작은 기획사에서 데뷔한
4인조 걸그룹이 피워 낸
장미꽃이 역주행 바람을
타고 널리 알려졌습니다.
2022년에 데뷔한 4인조
걸그룹 하이 키(HI Key)가
바로 그들입니다.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라는 노래입니다.
차가운 환경 속에서
꽃을 피우는 장미처럼
꿋꿋이 살아가자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입니다.
이 메시지는 노래를 부른
그룹명 High Key와도
통합니다.
당당하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한다는 그룹명입니다.
◉힙합 베이스 리듬에
팝 펑크의 느낌이 더해진
노래는 Day 6의 영케이가
노랫말을 쓰고 홍지상이
작곡했습니다.
신인 아이돌 그룹의
안정적인 보컬과
진심 당긴 표현력이
듣는 사람의 관심을 불러와
입소문을 타고 이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게다가 이 노래를 커버하는
가수들이 늘어나면서
줄인 말 제목 ‘건사피장’는
모두에게 관심받는
노래가 됐습니다.
◉나는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
삭막한 이 도시가
아름답게 물들 때까지
고갤 들고 버틸게, 끝까지
모두가 내 향길 맡고
취해 웃을 때까지
It's a song for you and I
Say that we're alive
Celebrate it now
(이건 너와 나를 위한 노래
우리가 살아 있다 말할 게
현재를 즐기자)
하이키의 생방송
음악 무대를 만나봅니다.
https://youtu.be/KL_sDu1N_Ts?si=0kqR_m2hS4Qc-zDS
◉이해인 수녀의 시
‘6월의 장미’ 마지막 연으로
두 차례에 걸친
장미 이야기와 노래를
마무리합니다.
‘사랑하는 이여
이 아름다운 장미의 계절에
내가 눈물 속에 피워 낸
기쁨 한 송이 받으시고
내내 행복하십시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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