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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라 조이의 여름 재즈
◾BBC Proms 특별무대
◀No More Blues
(슬픔이여, 안녕!)
✱abc ‘Today Show’
-2024.10-
◀Guess Who I Saw Today?
(오늘 내가 누굴 봤는지
맞춰 볼래요?)
✱앨범 ‘Linger Awhile’
◀Stardust
✱데뷔 앨범 첫 곡
✱BBC Proms 공연 예정
①사마라 조이
②냇 킹 콜
◀Nostalgia(향수)
(The Day I Knew)
✱1947 Fats Navarro 연주곡
◀Tight(꽉 붙잡아)
✱2024 그래미
베스트 재즈 퍼포먼스상

◉한해의 절반이
지나갔습니다.
나머지 절반은
여름 무더위와 함께
시작합니다.
벌써 대단한 무더위입니다.
무더위를 잘 이겨내고
여름을 지혜롭게
넘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동원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음악입니다.
많은 음악 축제가
여름에 몰려 있는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여름 두 달 동안
영국에서는 매년
BBC Proms가 펼쳐집니다.
최대규모로 손꼽히는
여름 음악,
그것도 클래식 음악
축제입니다.
‘한여름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싼 가격으로
편하게 즐기면서
무더위도 식힌다.’
BBC Proms가
내세우고 있는
모토입니다.
1895년에 시작돼
130년 역사를 지닌
전통의 클래식
음악 축제입니다.

◉지난해 BBC Proms에
처음으로 초청된 임윤찬의
무대는 전 좌석표가
순식간에 매진됐습니다.
그가 여기에서 연주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청중은 물론
영국 언론으로부터도
폭발적인 반응과
찬사를 얻었습니다.
BBC Proms가
올해도 임윤찬을
서둘러 초대한 이유입니다.
임윤찬은 다음 달 1일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콘체르트 4번 G단조
연주로 다시 청중들을
매혹 시킬 예정입니다.
◉클래식 음악과 재즈는
결이 상당히 다릅니다.
클래식은 매우 규격화된
형식으로 엄격한 악보에
의존해 음악을 펼쳐갑니다.
그래서 엄격함과 정형성이
클래식 음악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재즈는 즉흥성이
강합니다.
변화와 다양성을 가진
자유로운 음악입니다.
‘재즈는 자유를 뜻합니다.
즉흥연주를 해보고,
위험도 감수해 봅니다.
완벽주의자가 되려
하지 마세요.
그런 건 클래식 음악가들에게
맡겨두세요.’
전설적인 재즈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데이비드 블루벡
(David Brubeek)의 말에서
그 차이가 드러납니다.

◉클래식 음악 축제인
올해 BBC Proms는
오는 18일 문을 엽니다.
그런데 이튿날 첫 주말의
관심 무대를 떠오르는
재즈 아티스트
사마라 조이(Samara Joy)에게
할애했습니다.
‘사마라 조이와 함께하는
위대한 미국 노래책과
그 너머’
(The Great American
Songbook and
Beyond with Samara Joy)가
특별무대의 타이틀입니다.

◉클래식 음악 축제의
사실상 첫 공연 무대에
젊은 재즈 가수를
올린 것이 이례적입니다.
사마라 조이는 이 무대에서
BBC 콘서트 오케스트라와 함께
15곡의 다양한 음악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스물여섯 살로 젊지만
‘차세대 재즈 전설’이란
찬사를 벌써 얻은
사마라 조이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음악과
재즈 전설의 음악을 버무려
색깔 있는 재즈 무대를
보여줄 모양입니다.
사마라 조이의 여름 재즈를
공연 보름 전에
미리 만나봅니다.
◉계절마다 어울리는
음악이 있습니다.
자유로운 형식에 몸이
먼저 반응하는 음악,
흥겹게 몸을 움직이게
되는 음악은
여름을 위한 음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재즈가 여름 음악으로
환영받는 이유입니다.
◉변화무쌍한 재즈는
수많은 여름을 지나며
다양한 시도를 해왔습니다.
올해 여름에도
재즈 축제 등을 통해
그러한 시도는
계속될 것입니다.
사마라 조이는 BBC Proms에서
보사노바에서부터
재즈와 클래식의 결합,
올드 소울 음악과
재즈의 조합 등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여기에 사라 본,
엘라 피츠제널드,
빌리 할리데이 등
전설의 재즈 스타들이
사마라 조이의
헌정 음악으로
되살아난다고 합니다.

◉지금의 사라마 조이를
만든 그녀의 음악을
만나봅니다.
지난해 미국 abc 방송의
‘Today Show’
생방송 무대입니다.
‘No more Blues’,
‘더 이상 슬픔은 없다’는
의미를 담은
‘슬픔이여 안녕’이란
밝고 긍정적인 내용의
재즈입니다.
자유로운 음과 스캣으로
요리하는 조이의 노래가
다가옵니다.
https://youtu.be/bs7z4YPfBO4?si=7PA5Dvm0dq6fEnn_
◉사마라 조이는 2022년
정규 2집 ‘Linger Awhile’
(오래 지속되는 동안)로
2023년 그래미에서 본상인
최우수 신인상을 받습니다.
재즈 가수가 신인상을
가져가는 사례는
그래미 사상 두 번째로
주변을 놀라게 했습니다.
첫 번째 수상자 노라 존스는
당시에도 큰 주목을 받았지만
그녀를 팝가수로도 볼 수도 있어
사마라 조이를 사실상
첫 재즈 가수 수상자로
봐도 무방합니다.
그녀는 어두운 재즈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한 줄기 빛이 됐습니다.
지난해 그래미와
올해 초 그래미에도
재즈 부문에서 잇달아
상을 받으면서
스물다섯 살에 벌써
그래미 5관왕이 됐습니다.

◉엘라 피츠제럴드와
사라 본 같은 재즈 가수는
에너지가 넘쳐나고
화려한 테크닉을 뽐내는
핫 스타일의 보컬리스트입니다.
빌리 할리데이와 냇 킹 콜처럼
차분하고 서정적인 가수는
쿨 스타일이라고 부릅니다.
묵직한 중저음과
화려한 고음을 조화시키며
재즈계의 스타로 떠오른
사마라 조이는
이런 경계를 넘어서며
본인의 보컬 역량을
한층 더 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앞서 ‘No more Blues’가
핫 스타일의 노래라면
‘Guess Who I Saw Today’
(내가 오늘 누굴 봤는지
맞춰봐요)는 쿨 스타일의
재즈입니다.
그녀에게 그래미 신인상을
안겨준 앨범 ‘Linger Awhile’에
담긴 노래로
가장 주목받았던 곡입니다.
해석 자막이 있어
설명을 하지 않아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여운이 남는 재즈입니다.
https://youtu.be/sRNz4DBdOcM?si=vLoXSob71l49b3-G
◉사마라 조이는 1999년
뉴욕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할아버지 아버지가 모두
가스펠 아티스트여서
타고난 재능을 일찍
꽃피울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여러 음악상을 받으며
재능을 인정받았습니다.
2021년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발매한 후
재즈타임즈(JazzTimes)에서
베스트 뉴 아티스트
(Best New Artist)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풍부한 볼륨의 중저음과
유려한 고음을 긴 호흡으로
이어가는 그녀의 노래는
등장과 함께 주목받기
충분했습니다.
첫 앨범, 첫 곡,
전설의 재즈곡 ‘스타더스트’
(Stardust)에서부터
그랬습니다.
잘 알려진
감성 가득한 노래를
따뜻하게 풀어내는
탁월한 곡 소화력이
놀랄만했습니다.
이 곡 ‘Stardust’는
BBC Proms 공연에도
두 번째 순서로
올라 있습니다.
◉Stardust는 사전적으로는
‘별 먼지’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곧 우주’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황홀한 존재인가를
설명하는 단어로 사용됩니다.
그래서 ‘황홀한 매력’이란
의미로 해석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전설의 재즈곡
‘Stardust’가 얼마나
아름다운 곡인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미국 작곡가인
호기 카마이클(Hoagy Carmichael)이
1927년 작곡했습니다.
가사는 나중에 미첼 패리시
(Mitchell Parish)가 붙였습니다.
연주 또는 보컬로
1,500회 이상 녹음됐을
정도로 사랑을 받았습니다.
잃어버린 사랑과
아련한 기억에 대한
그리움을 시적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 편의 시를
풀어내는 듯한 느낌으로
펼쳐가는 사마라 조이의
노래를 듣습니다.
‘그대는 멀리 떠나버렸지만
평생 잊혀지지 않을
노래를 남겼어요.
사랑은 이제
어제의 별빛이 되었어요.
세월이 흐른 음악이 ’
스쳐 지나갑니다.
내 별빛처럼 황홀한 멜로디
사랑의 추억을 되새기며’
https://youtu.be/U5gXBI2o8lc?si=87XxC-8vNmTkGyMg
◉솜사탕 같은 목소리로
1957년의 냇 킹 콜
버전 ‘Stardust’도 이 기회에
만나보고 갑니다.
https://youtu.be/DjU6ZjrQulc?si=f6vOBABllFG32HEj
◉사마라 조이가 참조한
대상은 선배 보컬만 아닙니다.
연주자들의 작품도
그녀의 스타일로 소화해
냈습니다.
‘Nostalgia는 1947년
비운의 트럼펫 연주자
Fats Navarro가 연주한
곡입니다.
스물여섯 살에 폐결핵으로
숨진 그의 연주곡을
사마라 조이는 가사를
빼곡하게 붙여
다시 살려냈습니다.
통상 연주자의 음악은
보칼리제 허밍으로
리메이크하는 경우가 많지만
조이는 그의 즉흥연주에
부모님의 결혼 31주년은
기념하는 가사
’The Day I Knew’을 붙여
그녀의 스타일로 노래했습니다.
‘Nostalgia’는 향수(鄕愁)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과거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통칭해서 사용하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https://youtu.be/-oGdWn0Qz1s?si=heEEwpDhXNPa29R3
◉지난해 그래미가
사마라 조이에게
베스트 재즈 퍼포먼스상을
안겨준 노래
‘Tight’(꽉 붙잡아)를
마무리 노래로 듣습니다.
마음에 드는 상대를 만나면
놓치지 말고
꽉 붙잡으라는
재미있고 경쾌한
노래입니다.
연주와 조이의 보컬이
찰떡궁합처럼 잘 맞아
떨어집니다.
뮤직비디오로 만나지만
현장에서 스캣까지 구사한
노래로 들으면 절로
흥이 솟을 여름 재즈로
안성맞춤인 곡입니다.
https://youtu.be/Nz_-iME1vd8?si=jbh5loBJ3WHMWA9A
◉올해 초 사마라 조이는
내한 공연을 다녀갔습니다.
한국 팬들의 열기에
즐거워하며
여러 앵콜 노래를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내년에 한국에 다시
오고 싶다며 떠나갔습니다.

◉재즈는 미국 음악사에
중요한 장르로 꼽힙니다.
하지만 지금은 관심도
영향력도 크게 줄었습니다.
사마라 조이 같은
젊은 재즈 가수가
‘위대한 미국의 노래책’
(The Great American
Songbook)를
다시 살려내는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이번 BBC Proms
특별공연의 제목에도
담긴 듯합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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