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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발라드 
◾가을 감성으로 적시다.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최은빈 
          ⇨◀Naver Ending Story
       ◀너를 위해 
         ◼이예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천범석 
       ◀1월부터 6월까지 
         ◼김윤이 
       ◀나와 같다면 
         ◼이지훈 
       ◀비와 당신 
         ◼박서정 
       ⇔◀응급실 
          ◼이하윤 

 

 


◉11월로 들어섰습니다.
가을걷이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풍성했던 들판이 
비어갑니다.
서리태와 김장용 
무 배추만 군데군데서 
눈에 들어올 뿐
스산해진 들판입니다. 
둘러보면 산들은 
다양한 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나흘 뒤가 입동(立冬),
가을이 깊어 지고 
있습니다. 

 


◉쓸쓸하고 스산한 
늦가을의 분위기는
발라드 음악과 
잘 어울립니다.
가을은 서늘한 바람이나 
낙엽만 스쳐도 
지난날의 기억과 추억이 
되살아나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사랑과 이별,
그리움 등의 감정을 
주로 담은 발라드는 
가을 감성과 잘 맞아  
떨어집니다.
가을이 발라드를 부르고 
발라드가 가을 감성을 
채워줍니다.

 

 


◉대중가요는 
계절을 많이 탑니다. 
그래서 계절마다 
그 계절에 어울리는 
음악이 있습니다.
봄에는 경쾌한 음악이, 
여름에는 신나는 
댄스음악이 인기 있습니다.
겨울은 역시 캐럴 음악이 
제격입니다.
발라드와 어쿠스틱이 
바로 사람들의 
감성을 끌어당기는 
가을 음악입니다. 

 


◉발라드(ballad)는 
‘춤추다’는 의미의
라틴어 ‘Ballare’에서 
나왔습니다. 
원래는 서양 고전음악의 
한 장르를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중세 음유시인들이 불렀던 
시와 노래의 형식에 
이 이름이 붙었습니다. 
그것이 주로 
사랑에 대해 노래하는, 
느리고 서정적인 
음악 전체를 아우르는 
하나의 장르를 
나타내는 말로 
발전했습니다. 
원래의 'ballad'와 
비교하기 위해 
'sentimental ballad'라  
부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발라드는 
포크와 트롯, 록 사운드가 
대세를 이루던 1980년대 
후반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한국형 발라드의 
문을 연 선구자로는 
많은 사람이 
유재하를 꼽습니다. 
이틀 전인 11월 첫날은 
천재 음악가 유재하가 
교통사고로 25살의 
아까운 나이에 떠나간 지 
48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한양대 음대에서 
작곡을 공부했던 그가 
대중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내놓은 앨범은 단 한 장, 
‘사랑하기 때문에’입니다.
2018년 한국 100대 명반 
1위에 오른 이 앨범 속 
노래들이 바로 
한국형 현대 발라드의
출발점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접합,
단조 대신 장조 코드 사용,
브릿지 부분 도입 
등을 통한 창작과 작곡,
편곡으로 발라드의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유재하가 앨범을 내고 
떠나간 1987년 근처에 
나온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도 
발라드를 일으킨 
대표곡으로 꼽힙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소개한 
싱어게인 4에서  
필리핀 소녀가 불렀던
노래입니다.
발라드의 대부로 불리는 
이문세와 이영훈 콤비의 
등장과 변집섭, 이승철,
조정현으로 이어지는 
발라드 가수들이 내놓은 
서정적이면서 애절한 
발라드는 대중들로부터 
크게 사랑받았습니다.

 


◉1990년대 ‘발라드의 황제’로 
불리는 신승훈은 국민가수급 
신드롬을 일으키며 
발라드의 전성시대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댄스뮤직과 록으로 
발라드의 인기가 다시
주춤해졌습니다.
1997년 IMF 시기에   
조성모의 ‘To Heaven’을 
통해 발라드가 부활합니다.
그리고 박효신과 나얼에서부터 
지금의 정승환 폴킴으로
연결되는 발라드 계보가
이어져 왔습니다.
이때부터 발라드는 
스펙트럼을 넓혀 
R&B와 재즈, 댄스음악등 
다른 장르와 접합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K-pop의 등장과 
아이돌 쏠림현상으로 
발라드는 또다시 
침체기를 겪게 됩니다. 
그런데 올해 가을 들어 
발라드가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 보이며 
주목받는 장르로 등장했습니다.
계절적인 요인도 
물론 있습니다. 
여기에 K-pop 시장의 
지나친 장르 편중에 대한 
반작용도 있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때 등장한 국내 최초 
발라드 오디션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가
인기를 얻으면서 
발라드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같은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같은 날 방송되는 
전통의 ‘싱어게인 4’를 
훨씬 앞지르고 있습니다. 
특히 풋풋한 젊은이들이 
부르는 발라드라 
더욱 매력적으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평균나이 18.2세의 
참가자들이 시대별 
발라드 명곡을 재해석해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성세대에겐 
어린 시절의 추억이고 
젊은 세대에는 
현재진행형인 위로의 음악이 
발라드라는 게 
제작진이 주목한 포인트입니다.
진즉에 누적 영상 조회수
1억 뷰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경연 음원들이 대거 
멜론 등 주요 음원차트에
포진되는 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멜론의 Top 100에 오른 
경연곡만 열 곡이 넘습니다.
이제 그 발라드들을 
만나봅니다. 

 


◉고등학교 2학년 
쉬는 시간에 부른 노래의 
영상 조회수가 6백만이 
넘었던 참가자 최은빈입니다. 
하지만 외모에 대한 
악플 때문에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찾아와 
스물두 살인 지금까지 
노래를 멀리하며 
살았다고 합니다. 
최근 뇌출혈이 온 아버지가
노래를 듣고 싶다고 말해 
용기를 냈습니다. 
150명의 ‘탑백귀’ 
심사위원 가운데 
142명의 지지를 받아 
1라운드 3위로 2라운드에 
올랐습니다.

◉1라운드 1위였던 
제주 소녀 이예지의 
지목을 받아 펼친 
2라운드 ‘이별’ 주제 
1대1 경연에서 
최은빈은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불렀습니다.
2006년 이승환이 
간암 말기의 여자와 
그녀 곁을 지킨 남자 이야기  
‘휴먼 다큐 사랑
-너는 내 운명’을 보고
만든 노래입니다.
 

 

◉이승환의 원곡보다 
더 낫다는 기분이 들게 하는 
명품 무대였습니다. 
이은미의 ‘녹턴’을 부른 
이예지도 역시 이은미의
원곡보다 더 나은 
감성으로 심사위원단과 
탑백귀 대표단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상당한 차이로 
표를 더 얻은 최은빈이
3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최은빈의 이 노래는 
지난달 말 멜론 
최신 순위 6위, 
hot 100, 17위로 
상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젊은 아마추어 최은빈의 
무대입니다. 
https://youtu.be/zPgGrFasdzw?si=wpfXbL_J68P9SCcg

 

◉1라운드에서 
3위를 차지한 최은빈의 
노래도 들어보고 갑니다. 
‘Never Ending Story’
부활의 노래를 커버했습니다. 
이 노래 역시 멜론 
상위 차트에 올라 있습니다.
노래 제목처럼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펼쳐갈 것처럼 보이는 
최은빈의 발라드입니다.

https://youtu.be/MFZvvPzCQWU?si=bdvjg9tIyylORNJk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1라운드 1위와 3위 사이에 
강대강(强對强) 대결을 만든
제주 소녀 이예지는   
2라운드에서 아깝게 
탈락했습니다. 
완전 탈락인지 구제의 길이 
있는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많은 사람이 아쉬워하는 
결과입니다.

◉그녀는 1라운드에서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골라 나와 모두가 공감하는 
무대를 만들었습니다.
택배 기사를 하는  
아버지의 트럭 옆자리에서 
등교하면서 수없이 
들었던 노래라고 
설명했습니다. 
제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뒤 음악을 위해 
상경한 제주 소녀의 
노래에 심사위원 차태현은 
딸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세대를 넘어 공감과 
기억을 불러내며 
탑백귀 150명 가운데 
146명의 지지를 얻어 
1라운드 1위를 기록한 
이예지의 무대입니다. 
https://youtu.be/c2p_pikpGZw?si=wtMooJPVSfDKdJ2T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우리들의 스타가 
나온 것 같아 
소름이 돋았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현무가 천범석의
2라운드 무대를 보고 
내놓은 감탄의 소리입니다.
1라운드에서 정승환의 
‘제자리’를 불러 
이목을 집중시켰던 천범석은 
‘위로’를 주제로 하는 
2라운드 1대1 대결에서 
‘우리 다시 만날 수 있을까?’를 
골라 나왔습니다. 
이적이 작사 작곡하고 
임영웅이 불렀던 발라드입니다. 

◉단단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목소리를 가진 
스물한 살의 천범석은 
담담하게 노래를 풀어 갑니다.  
음악 입문 4년 차에 
스스로 피아노를 치며
이별과 기다림을 담은 
곡을 절제된 감정으로 
그러나 자신 있게 부릅니다.
그래서 더 큰 울림을 
불러옵니다. 
‘임영웅이 들었으면 
감동했을 것’이라는 
댓글이 설득력 있는 
무대였습니다. 
https://youtu.be/B-955yjwSXY?si=G92RSVsw_-KiHOtC

 

◉1라운드에서 
103표를 얻어 
턱걸이 합격했던 김윤이는 
2라운드에서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자신감 있는 무대를 꾸며
심사위원 정재형의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계절’을 주제로 한 
1대1 대결에서 그녀는 
정석원이 만든 015B의 
‘1월부터 6월까지’를
골라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5년 동안 SM에서 연습생 
시절을 보낸 그녀는 
자신에게 꼭 맞는 
노래를 선곡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정재형이 ‘알을 깨고 
나온 느낌’을 받았다는 
김윤이의 무대입니다.
서울대 경제학과 다니는 
김민아의 계절 노래 
‘잊혀진 계절’을 누르고 
3라운드에 올랐습니다. 
https://youtu.be/LFAgqW1PR80?si=vAoEO4lTVObyt5mx

 

◉초등학교 시절 
합창단 선후배였던
두 고등학생이 ‘술’을 
주제로 한 발라드로 
경쟁을 벌였습니다.
권주가를 부를 수 없는 
고등학생이라 
들으면 술 생각이 
날 만한 노래를 골라 
유쾌한 대결을 펼쳤습니다. 
선배인 이지훈은
김광석의 후배 박상태의 
‘나와 같다면’을 
골라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인 
2년 후배 나이지리아 혼혈 
제레미는 유재하의 
‘우울한 편지’를 선택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차태현으로부터 
김광석 따라 하기 느낌으로 
지적받은 이지훈은 
최대한 자신의 색깔을 
입힌 노래를 부르는데 
힘을 쏟는 모습이었습니다.
제레미는 보사노바풍을 
소환해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결과는 2년 선배 이지훈이 
큰 표 차이 승리로
3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고교 3년생 이지훈의 
무대로 만나봅니다.
https://youtu.be/j5MSuBz1uwg?si=SXwLgiJ2xRU9eiu5

 

◉‘비와 당신’은 
2006년 영화 
‘라디오 스타’에서 
주연을 맡았던 배우 
박중훈이 부른 노래입니다.
그 후 럼블피쉬에서부터  
이무진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수가 커버한 
인기 발라드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디션에 
경연곡으로 자주 
등장하기도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우리들의 발라드’와 
‘싱어게인 4’ 두 곳 
모두의 무대에 이 노래가 
올려졌습니다.

 


◉리틀앤젤스 단원으로 
무용을 하다 노래로 
예고에 수석 합격한
16살 박서정입니다. 
최연소 참가자 초등학교 
4학년 열 살 이하윤의 
지목을 받아 2라운드 
대결에 나선 박서정이 
선택한 노래가 바로 
‘비와 당신’입니다.
박서정은 독보적인 음색을 
자랑하며 1라운드에서 
더 좋은 성적을 보인 
이하윤을 85대 64로 누르고 
3라운드에 올랐습니다.
익숙한 노래 ‘비와 당신’을 
고교 1학년 박서정의 
노래로 듣습니다.
https://youtu.be/iv1y0PgJ5s4?si=9Pjk3PeJKJ94tfQ3

 

◉이 대결에서 패했지만 
2015년 생인 이하윤은
2005년 드라마 
‘쾌걸 춘향’의 ost
izi의 응급실을 들고나와 
시원한 무대를 선물했습니다.
너무 잘한 이하윤의 
노래를 보너스로 들으며 
마무리합니다.
https://youtu.be/DWBv5-7C01s?si=rMdnnA0zKn8gqcaS

◉노래든 야구든 
대결에서 승패를 가르는 
요인은 종이 한 장 차이로 
미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옵니다.
어제 펼쳐진 
미국 프로야구 MLB
월드 시리즈에서  
LA다저스가 우승한 
과정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2년 만에 우승을 가져올 
여러 차례의 기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회를 끝내
살리지 못했습니다.
운도 운이지만 
그것이 바로 보이지 않는
저력과 관록이자 
실력일 수 있습니다.

◉LG의 우승으로 끝난 
한국 시리즈 역시 
저력과 관록과 실력의 
승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화 역시 반전의 기회가 
몇 차례 있었지만 
그것을 끝내  
살리지 못했습니다. 
우승에 대한 조급증과 
초조함이 잘못된 판단을
불러온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일본 시리즈는
한국계가 구단주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5년만에  우승했습니다
아무튼 올해 
야구 농사도 
마무리됐습니다.
내년 농사를 준비하는 
팀들은 벌써 
땀을 흘리기 시작합니다.
시즌 종료 후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을
스토브리그라고 부릅니다.
완전한 용어는 
핫스토브리그
(Hot Stove League)입니다.
그만큼 보이지 않는 
열기가 대단하다는 
의미입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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