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K-팝, 그래미 진격
◾본상 수상 이루어지나?
◀아파트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등 3개 부문
◼로제✕싸이
-싸이 흠뻑쇼, 인천-
◀Golden
✱올해의 노래 등 5개 부문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헌트릭스
◼이재/Rei Ami/오드리 누나
✱미 NBC, Tonight Show
◼캐츠아이(Katseye)
✱최고신인상 등 2개 부문
◀Gabriela
◀Gnarly(날리:멋진)

◉그래미 어워즈
(Grammy Awards)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입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상이지만
모든 세계 대중음악
아티스트는 상을
받는 것 자체를
큰 영광으로 여깁니다.
그런데 벽이 보통
높은 게 아닙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동양인들에게 그 벽은
마치 철옹성(鐵甕城)
같습니다.

◉1959년에 시작된
그래미는 내년, 2026년
2월 1일에 68번째
시상식을 엽니다.
그래미는 축음기를 말하는
Gramophone에서 나왔습니다.
전미 레코딩 예술 아카데미,
통칭 레코딩 아카데미
(NARAS)가 주는 상으로
회원들의 투표로 결정됩니다.
매년 백 개 가까운 상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한국의 노래나
아티스트는 지금까지
대중음악 분야에서
단 한 개의 상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클래식 분야에서
조수미 등이
상을 받은 게 전부입니다.

◉매년 11월이면
상을 받기 위해
심사에 오르는 후보들이
발표됩니다.
그동안 그 후보에
노미네이트된 한국 음악인도
방탄소년단, BTS밖에
없었습니다.
세 차례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이 이뤄지지 못하고
들러리에 그쳤습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아예 후보 명단에 든
노래나 뮤지션도 없었습니다.

◉내년 시상식에 올려질
후보들은 일주일 전인
11월 7일에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기대해도 될만한
괄목할 만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K-pop의 대약진
이뤄진 것입니다.
◉그래미는 본상으로
불리는 6개 분야의
제너럴 필드(General Field)와
분야별로 상을 주는
장르 필드(Genre Field)로
나뉩니다.
올해의 노래외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최우수 신인상 등
네 개 분야가 전통적인
본상입니다.
2024년부터
올해의 프로듀서,
올해의 송 라이터에 대한
시상이 추가됐지만
여전히 기존 4개 본상이
가장 주목받는 상입니다.

◉한국의 음악이나
가수가 본상 근처에는
후보로도 가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본상 세 개 분야에서
K-pop 가수와 노래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올해 세계적으로 K-pop
붐을 주도한 로제의 ‘APT’와
케이 팝 데몬 헌터스
(케데헌)의 ‘Golden’은
‘올해의 노래’ 후보에
나란히 올랐습니다.
‘APT’는 또 다른 본상인
‘올해의 레코드’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국과 미국의 합작
글로벌 걸그룹 캐츠아이
(Katseye)는 본상인
최고신인상(Best New Artist)에
노미네이트 됐습니다.

◉미국의 언론들은
그동안 그래미로부터
외면받던 K-pop이
주류 팝 음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LA타임즈는 K-pop의
본상 후보 선정은
팬덤 중심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제지 포브스는
‘APT’와 ‘Golden’은
후보 기간에 가장
성공한 곡이라며
K-pop이 오랜 기다림 끝에
빛을 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국의 BBC도 로제를
집중 조명하면서
빅 4 후보에 오른
K-pop 아티스트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수상의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입니다.
심사위원들의 보수성과
미국 중심의 시각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종차별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흑인과 동양인은
상대적으로 불리합니다.
계속 후보에는 오르는데
상을 한 번도 받지 못한
약 오른 뮤지션도
꽤 있습니다.
스눅돕은 17차례,
케이티 페리는 14차례
후보에 올랐지만 한 번도
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지난 3일 3,800명의
레코딩 아카데미 신규 회원이
새로 영입됐습니다,
이 회원 물갈이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절반이 39세 이하,
58%가 유색인종입니다.
국경과 출신지에 관계없이
수상자를 뽑게 될 것이라는
레코딩 아카데미 측의
설명도 추가됐습니다.
이들을 포함한 만 5천 명의
회원이 다음 달 1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본심
투표를 진행합니다.
Song 이란 이름의 상은
작곡가와 작사가에게 주고
Performance란 이름이
붙은 상은 노래를 부른
아티스트에게 줍니다.
K-pop 스타들의 이름이
들려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이제 후보에 오른
노래와 아티스트들을
만나봅니다.
먼저 블랙핑크의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블러
전 세계에 ‘APT’ 열풍을
가져온 노래부터
만나봅니다.
빌보드 Hot 100에
무려 45주간 머물러
K-pop 최장 진입 기록을
만든 노래입니다.
거의 1년 가까이 차트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니 MTV의 VMA
(비디오 뮤직 어워드)가
지난 9월 ‘올해의 노래’ 상을
앞서 줄 만도 했습니다.

◉APT는 우리에겐
익숙한 콩글리시입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모두가
다 압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APT’가 1년 이상
세계를 뒤흔들면서
사람들을 중독시켰으니
그럴 만합니다.
그래서 이 노래는
그래미 본상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와 함께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상까지
3개 분야에서 후보로
올랐습니다.
◉이 노래를 탄생시키고
성공적으로 이끈 것은
바로 로제, 한국 이름
박채영입니다.
그래서 ‘채영이가 좋아하는
랜덤 게임’이란
기발한 인트로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노래에는 ‘아파트’라는
화려한 후렴이 등장합니다.
이 노래의 후크(Hook)가 된
콩글리시 ‘아파트’가
생각할 틈도 없이
외국인들의 귀에
걸려버립니다.
노래에서 귀에 걸리는
중독성 있는 구절을
후크라고 부릅니다.
아파트가 후크가 돼
사람들을 청각적인
쾌감에 빠뜨리는 로제의
공연을 만나봅니다.
브루노 마스 대신
싸이가 파트너로 등장합니다.
올여름 인천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
-‘Summer Swag’에
초대된 로제, 박채영입니다.
https://youtu.be/XIKz-AyYPCw?si=0LMYrpNJnBjOnmWK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K-pop Demon Hunters)의
ost ‘Golden’은
이번 그래미에서
본상 ‘올해의 노래’를 비롯해
5개 부문에서 후보로
올랐습니다.
빌보드 hot 100에서
무려 8주간 1위를 지키며
세계에 K-pop 붐을
일으켰으니 그럴 만합니다.
이 노래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8주간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동안 한국 대중음악이
빌보드 hot 100 1위에
오른 사례는
여덟 번이나 됩니다.
BTS 6곡과
BTS 멤버인 지민과 정국이
각 한 곡씩입니다.
크게 보면 모두 BTS의
성과입니다.
그런데 이 노래들은
영국 싱글차트 1위에는
한 곡도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Golden’의
두 차트 동시 장기간
1위는 K-pop 최초의
진기록이기도 합니다.

◉줄여서 ‘케데헌’이라
부르는 애니메이션 영화는
미국 소니픽쳐가 제작했습니다.
배급은 OTT 업체
넷플릭스가 맡았습니다.
‘Golden’은 영화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
(Huntr/x)가 불렀습니다.
노래를 부른 세명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이 노래를 비롯한 ost 앨범은
미국 유니버셜뮤직 산하
리퍼브릭 레코드사가
발매했습니다.

◉이 음악을 K-pop으로
볼 수 있을 것인지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빌보드도
영국 싱글 차트도 모두
이를 K-pop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빌보드는 Hot 100 차트를
점령한 K-pop과 관련된
(Associated with Korean Pop)
여성 가수의 첫 번째 노래로
소개했습니다.
미국 언론들도
투입 자본의 국적을
따지기보다는
콘텐츠의 깃든 요소와
작곡가 가수 제작진의
면면을 살펴보면 당연히
K-pop으로 봐야 한다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Golden’를 실제로 부른
가수는 EJAE, Rei Ami,
오드리 누나 등 세 명으로
모두 한국계 미국인입니다.
이 가운데 특히 이재는
SM에서 10년간 연습생을
지낸 작곡가로 ‘Golden’의
작곡과 작사에도
참가한 아티스트입니다.
영화 속 노래를 들어봅니다.
◉‘Golden’은
영화 속 걸그룹 헌트릭스가
과거의 상처를 극복하고
빛나는 존재로 거듭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동시에 작중 퇴마사인
이들의 최조 목표인
‘황금 혼문(영혼의 문)’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갈등을 극복하고
노래를 완창하는 순간
혼문이 황금색을 띠며
‘Golden Honmoon’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한글 자막이 있는
뮤직비디오로 만나봅니다.
https://youtu.be/UkFLk0-xf58?si=FXzA61pN-UOHP-cR
◉영화 속 조이의
노래를 맡은 레이 아미
(Rei Ami)는 서울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미국으로 건너간
교포입니다.
미라역을 맡은 오드리 누나는
뉴저지에서 태어난 교포로
본명 오드라 추에
‘누나’를 믹싱해 예명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두 명과 이재 등
헌트릭스가 부르는
“Golden’입니다.
지난달 미국 NBC
Jimmy Fallen의
‘Tonight Show’에 출연해
부르는 생방송 무대입니다.
https://youtu.be/8y-ViyUk7Dk?si=fz8Uph2-2YLTER3j
◉하이브의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는
4대 본상 가운데 하나인
최우수 신인상
(Best New Artist) 후보에
올랐습니다.
K-pop 관련 그룹이 이 분야
후보에 오른 것은 물론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 그룹은 팝 듀오 그룹
퍼포먼스 후보에도
이름을 올려 두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신인 그룹이
됐습니다.

◉6인조 다국적 걸그룹
캣츠아이 (Katseye)는
한국의 대형기획사
하이브(Hybe)와
미국 유니버셜
뮤직그룹의 게펜 레코드가
합작으로 만들어 낸
다국적 걸그룹입니다.
하이브 유니버셜이
K-pop 걸그룹 선발을 위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The Debut
-Dream Academy’를 통해
12만 명 지원자 중
6명을 뽑아 만들었습니다.
BTS를 만들어 낸
방시혁의 입김이 들어간
미국 현지화 K-팝 그룹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 윤채를 비롯해
미국인 3명, 스위스계 1명,
필리핀계 1명 등
6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해 데뷔한 이 그룹은
LA를 주무대로
한국을 자주 오가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캣츠아이는 고양이 눈을
상징하는 그룹 이름이지만
C를 K로 바꾼 것은
다분히 K-pop를 상징하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지난해 데뷔 때부터
주목 받아온 이 그룹은
특히 스포티파이에
전 세계 걸그룹 1위의
스트리밍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월 청취자만 3,300만 명에
이르는 캐츠아이는
4억 이상의 스트리밍을
2곡 이상 보유한 유일한
걸그룹이기도 합니다.
◉빌보드 hot 100차트에
11주 이상 진입해 있으면서
매주 순위가 오르고 있는
이들의 신곡을 들어봅니다.
‘가브리엘라’(Gabriela),
히브리어서 비롯된
여자 이름을 제목으로
내세운 라틴 팝 풍의
R&B 팝 트랙입니다.
한 여자가 자기의 연인을
넘보는 다른 여자에게
손을 떼라고 외치는
노래입니다.
여성 간의 쓸데없는
경쟁 구도를 풍자적인
시선으로 풀어낸
노래와 뮤직비디오입니다.
세련된 팝 사운드에
라틴 감성의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매력적인
‘가브리엘라’입니다
https://youtu.be/KZwjKNbv-Rk?si=75z5Zai4TQGeXkl4
◉캣츠 아이의 최고신인상
후보 지명은 K-pop 시스템
자체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게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CNN과 ABC 등은
2년도 채 안 된 그룹이
그래미 본상 후보에
지명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기획사의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
이들이 지속적으로
현지에서 통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캣츠아이는 내일부터
북미 13개 도시
첫 단독 투어에 나섭니다.
이들에게 좋은 검증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주행 바람을 타고 있는
그들의 초기 히트곡
날리(Gnarly)를
한 곡 더 들어보며
마무리합니다.
‘멋진, 끝내주는, 최고’의
뜻을 가진 제목입니다.
캐츠아이의 당당하고
거침없는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노래입니다.
https://youtu.be/gB_BnCudxaU?si=tRsFfkC6lNqPZ_YD

◉지난해 브로드웨이에
진출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다 해피엔딩’은
올해 토니상에서
작품상 등 6관왕을
차지했습니다.
화제를 모으며
K-뮤지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사례입니다.
그 작품 역시
그래미 ‘베스트 뮤지컬
시어터 앨범’ 후보에
올랐습니다.
◉여러 부문에서
최초의 선례를 만들며
인정받기 시작한
한국의 대중음악과
뮤지컬 등 K-Music의
선전이 보기 좋습니다.
수상으로 이어지면
더 좋겠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박수를 보낼 만합니다.
(배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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